국감 ‘이재명 샴푸’ 대체 뭐기에…일본서도 아는 사람만 쓰는 탈모방지 샴푸

[레이더P]
日 화장품 브랜드 ‘쿠오레’ 제품
국내서도 탈모방지 효과 입소문
온라인 쇼핑몰서 4만원대 판매
일본 쿠오레 홈피 홍보문구엔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힘”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들고나온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장에 등장한 ‘이재명 청담동 샴푸’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인 ‘쿠오레(クオレ·CUORE)’ 제품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제품은 쿠오레의 ‘AXI 샴푸’(250ml)와 ‘AXI 트리트먼트’(200g)다. 현재 인터넷에서 각각 4만원, 4만8000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쿠오레 AXI는 일본의 드럭스토어 등에서 파는 제품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아는 사람만 쓰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쿠오레 AXI 샴푸와 트리트먼트

사용해본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는 쿠오레 AXI가 탈모 방지나 모발이 가늘어지는 걸 방지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일반 미용실보다는 두피클릭닉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한 구매자는 제품 리뷰에서 “처음 구매해 써봤는데 세정력도 좋고, 부드러워서 만족한다”며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 뷰티 브랜드 ‘쿠오레’의 홈페이지. 헤어 제품인 AXI 홍보 문구에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힘을 발휘하세요”라고 적혀 있다. <쿠오레 홈페이지 캡쳐>

이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에서 이 대표가 도지사 시절 경기도청 공무원에게 사적 업무를 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가 사용했다는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직접 보여주며 “(공무원이) 두 시간 넘는 거리를 이걸 사러 청담동 미용실로 갔다”며 “본인 개인 카드로 결제한 다음 경기도에서 본인 계좌로 입금했고, 그것이 불법이라는 사실이 확정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