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면서 봐주세요"…밀리지 않는 독한 맛 자신한 '세 번째 결혼'(종합)

공미나 2023. 10. 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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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승아 윤해영 전노민 등 출연
이재진 감독 "인간의 이기심 보여주는 작품"
'하늘의 인연' 후속…23일 오후 7시 5분 첫

배우 문지후 오세영 윤해영 전노민 오승아 윤선우(왼쪽부터)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세 번째 결혼'이 매운 맛 스토리를 앞세워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극본 서현주, 연출 이재진·강태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재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오승아 윤선우 윤해영 전노민 오세영 문지후가 참석했다.

'세 번째 결혼'은 조작의 삶을 사는 여자와 거짓을 파헤치고 응징하려고 몸부림치는 여자의 파란만장한 진실게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재진 감독은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며 "같이 욕하고 보시며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재진 감독이 강조한 '세 번째 결혼'의 매력은 독한 스토리다. 이재진 감독은 "저희 드라마가 독한 면에서 다른 작품에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꽤 독하다. 저도 대본을 보며 깜짝 놀라고, 스스로도 놀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게 핵심은 아니다"라며 "작품 속 인물들의 감정에 집중해서 봐달라"고 덧붙였다.

이재진 감독이 MBC '세 번째 결혼'에 대해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MBC

극 중 오승아는 명랑하고 긍정적이었지만 거짓된 운명과 마주하게 된 이후 복수의 길을 걷게 되는 정다정 역을 맡는다. 백상철(문지후 분)과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꿈꾸지만, 절친의 예상치 못한 배신으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빠진다.

앞서 여러 작품에서 악역 연기를 해온 오승아는 이번 작품에서 오랜만에 선역을 맡는다. 오승아는 "오랫동안 악역을 맡아와서 선역을 하는 데에 부담감이 있었다"며 "연기하며 상황에 빠져들어 다정을 잘 표현하면 더 다채로운 매력이 보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윤선우는 드림식품의 본부장이자 딸을 혼자 키우는 '돌싱남' 왕요한을 연기한다. 왕요한은 소적이고 까칠해 보이지만 사려 깊은 '츤데레' 캐릭터다. 윤선우는 "왕요한은 입체적인 인물이다. 기존 '츤데레' 캐릭터와 다르다"고 말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오세영은 정다정의 단짝 친구이자 자기중심적이고 비뚤어진 욕망의 화신 강세란 역을 맡아 새로운 악녀 탄생을 예고했다. 오세영은 "선했던 인물이 점점 악하게 변해가는 과정을 잘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문지후는 정다정의 남편이자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기회주의자 백상철 역으로 분한다. 문지후는 "백상철은 선해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 변하는 인물이다. 그 안에서 맵고 사이다 같이 톡톡 쏘고 몽롱한 '맵사몽'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캐릭터의 포인트를 짚었다.

MBC '세 번째 결혼'에서 배우 오승아(왼쪽) 윤해영이 모녀 연기를 펼친다. /MBC

윤해영이 정다정의 친모이자 고급스럽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갖춘 민해영으로 분한다. 윤해영은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딸을 버리는 비정한 캐릭터"라며 "딸과 운명적으로 만난 뒤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고 또 보고' 이후 오랜만에 MBC 저녁 드라마에 출연한다. 그때처럼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펼쳐지니 흥미진진하게 봐달라"고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전노민은 여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릴 정도의 탁월한 경영 능력과 한번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반드시 하고야 마는 왕제국 역을 맡는다. 그는 "몇 년 동안 연기하며 하도 욕을 많이 먹어서, 이번 작품에서는 끝날 때까지 욕을 덜 먹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도 "저 하나 욕 먹어서 작품이 잘 된다면 괜찮다. 악역이 아닌 미워할 수 없는 악동처럼 연기하려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문지후 오세영 윤해영 이재진 감독 전노민 오승아 윤선우(왼쪽부터)가 MBC 새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에 대해 "독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MBC

배우들은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자신했다. 전노민은 "좋은 결과 따를 거로 예상된다. 팀워크가 곧 드라마의 결과로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목표 시청률을 묻자 전노민은 "앞서 MBC '비밀과 거짓말'로 최고 시청률 13.9%를 찍었다. 이번에는 15.5% 정도를 목표로 하겠다"며 "제가 출연한 작품이 시청률이 잘 안 나온 적이 거의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승아 역시 "앞서 출연한 KBS 2TV '태풍의 신부', MBC '두 번째 남편'이 각각 시청률 15%, 10% 넘겼다. 그 기운 잘 받아서 '세 번째 결혼'도 10%를 넘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세 번째 결혼'은 '하늘의 인연'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7시 5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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