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맡겼다” 박은빈, ‘이상한 변호사’에서 ‘무인도의 디바’로[스경X현장]
배우 박은빈이 변호사에서 디바로,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tvN 새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 제작발표회가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박은빈, 김효진, 채종협, 차학연, 김주헌과 오충환 PD가 참석했다.
오는 28일 첫 방송 되는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다. 드라마 ‘빅마우스’, ‘호텔 델루나’를 연출한 오충환 PD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타트업’의 박혜련 작가, 은열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 PD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목하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 같기도 했다. 스스로 무인도에 떨어져서 사는 것 같다는 마음을 느낄 때가 있었는데, 저처럼 느껴본 다른 분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따뜻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고 충분히 즐겁고 재밌게, 긴장되게 볼 수 있는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기 열풍을 일으켰던 박은빈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화제다. 박은빈은 통해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 역으로 놀라운 연기를 펼쳐내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는 우연한 사고로 낙오된 무인도에서 15년 만에 탈출해 다시 가수의 꿈을 꾸는 ‘서목하’ 역으로, 다재다능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캐릭터를 열연할 예정이다.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한창 촬영하고 있을 때 숨 돌릴 틈이 좀 필요했다. 차기작을 살펴보던 중 ‘무인도의 디바’라는 제목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대본을 읽고 나니까, ‘목하’가 세상으로 나와 어떻게 파란을 대처하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낼까 궁금했다”고 선택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했는데, 캐릭터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 뒤늦게 어려운 선택이라는 걸 알았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웃었다. 이어 “꿈을 향한 순수한 열정을 가진 인물로, 노래도 잘 하고 기타도 치고 바다수영도 하고 기본적으로 사투리를 해야 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그렇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새로운 도전이 됐고, 목하가 가진 힘이 저에게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가수를 꿈꾸는 역할인 만큼 극 중 노래하는 장면 역시 직접 소화하기 위해 큰 노력을 쏟았다. 박은빈은 “목하의 노래를 제 목소리로 들려드리는 게 시청자에게 더 와닿을 거로 생각했다”며 “실제로 디바가 되려는 꿈을 꾸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가수 데뷔에 준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가수 되기 참 힘들다’는 말을 정말 많이 했다. 가수분들 정말 존경한다”고 진심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사투리 연기에 도전한 것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사투리 연기는 처음이었다.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지인분들에게 연락해보니, 같은 사투리여도 나이나 성향, 또 지역별로 다르다고 하더라. 다만 대표되는 억양이 있다고 했다”며 “결국 사투리도 소통하는 언어이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건 목하의 정서를 사투리 안에 잘 담아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구나 싶었다. 대표되는 억양을 사용하되 언뜻 들었을 때 감상을 저해시킬만한 단어는 뜻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게끔 덜어냈다. 친근하게 느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렇듯 박은빈은 이번에도 집념과 노력을 통해 쉽지 않은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갈 전망이다. 오 PD 역시 “이 캐릭터를 할 수 있는 배우는 박은빈밖에 없었다. 현장에서도 200%를 해주고 있다. 박은빈 덕에 ‘디바’가 완성됐다”고 극찬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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