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3대 출판사 사이먼&슈스터 2조 매각 딜, KB증권이 인수금융 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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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디어 공룡' 파라마운트글로벌이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 금융사 중 KB증권이 유일하게 인수금융 주선사로 참여한다.
글로벌 딜임에도 국내 금융 회사인 KB증권이 참여할 수 있었던 데는 해외 IB들과의 견고한 네트워크 및 해외 인수금융에 대한 풍부한 트랙레코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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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디어 공룡’ 파라마운트글로벌이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 금융사 중 KB증권이 유일하게 인수금융 주선사로 참여한다. 인수대금 2조원 가운데 총 2000억원을 조달키로 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1억5000만달러(약 2038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주선하기로 했다. 전체 인수대금은 16억2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이며, 그중 인수금융 규모는 총 12억1000만달러(약 1조6400억원)이다.
사이먼앤드슈스터는 미국 내 3대 출판사로 꼽힌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업력은 100년이 넘는다. ‘미저리’와 ‘쇼생크 탈출’을 쓴 세계적인 작가 스티븐 킹, 스티브 잡스와 일론 머스크의 전기 작가인 월터 아이작슨, 콜린 후버 등과 계약을 맺고 있다.
사이먼앤드슈스터는 출판하는 도서의 지식재산권(IP)을 70년 이상 확보하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재 3만6000개 이상의 도서 IP를 보유 중이다. 그중에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일론 머스크’, 스티븐 킹의 ‘IT’, 브로크백 마운틴 등이 포함됐다.
이번 인수금융에는 모집 금액의 3배에 달하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딜임에도 국내 금융 회사인 KB증권이 참여할 수 있었던 데는 해외 IB들과의 견고한 네트워크 및 해외 인수금융에 대한 풍부한 트랙레코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KB증권은 올해 인수금융 부문에서 눈에 띄는 트랙레코드를 잇달아 쌓았다. 2조3500억원 규모의 SK쉴더스 인수금융에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업체인 VXI글로벌솔루션 인수금융도 1억5000만달러(약 2038억원) 주선했다.
한편, KB증권은 지난해 해외 인수금융 전문 인력을 영입해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양현종 전무가 이끄는 본사 어드바이저리 본부와 박천수 전무가 이끄는 글로벌 사업본부 내 홍콩 법인이 유기적 협업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해외 인수금융 딜 소싱 및 신디케이션(IB에서 발행되는 상품을 투자자에게 세일즈하는 것)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만든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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