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 IPO 수요예측 결과발표 앞두고 투자자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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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SGI서울보증)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1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 중인 가운데, 기업가치 3조원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23일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13~19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5~26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3일 매매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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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3조6167억원…지난해 영업이익 7276억원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서울보증보험(SGI서울보증)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1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 중인 가운데, 기업가치 3조원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23일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13~19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5~26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3일 매매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공모가 밴드는 3만9500~5만1800원으로 상단 가격기준 공모규모는 3617억원, 시가총액은 3조6167억원이다.
지난 9월 하순 홍콩·싱가포르 등 지역에서 진행된 해외 딜로드쇼에서는 서울보증보험이 한국 시장 내 공고한 지위를 바탕으로 높은 배당성향을 장기간 유지해 온 점이 기관투자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장기적으로 안정된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데, 서울보증보험도 이에 주목해 유광열 대표이사가 직접 해외 딜로드쇼를 주도했다.
유광열 대표이사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식견이 넓고,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표이사의 이 같은 역량이 서울보증보험 IPO의 IR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12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높은 배당성향뿐만 아니라 회사의 성장세, 우량한 재무건전성, 54년간 축적된 리스크관리 역량 등을 적극 설명했다.
그는 "공모 과정에서 국내외 시장투자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상장 후 주주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보증시장은 상거래 증가와 신용거래 활성화에 따라 최근 5개년 연평균 9.5%의 성장세를 시현 중이며, 이는 동기간 GDP 성장률(3.3%)의 세 배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서울 보증보험은 보증서비스를 보험의 형태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 종합보증사로 민간 보증기관 중 시장점유율 1위를 보이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54년간 보증보험업을 영위하며 리스크 관리역량을 토대로 경쟁사를 압도하는 실적을 시현해 왔다. 지난해 영업이익 7276억원, ROA 5.8%, ROE 10.7%를 기록했고 탁월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국제 신용평가사 S&P와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 AA-등급을 부여받았다.
서울보증보험은 2012년 이후 12년 연속으로 배당을 지급했는데 지난해 배당성향은 50.2%, 최근 10년간 주주환원율은 54.2%에 달한다. 이 같은 고배당은 건전한 자본구조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내외 투자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광열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에도 지급여력비율 등을 고려해 현 배당성향을 유지하거나 상향해 나갈 예정"이라며 "연내 정관 개정을 통해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설정함으로써 배당 규모 확정 후 시장에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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