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구자들, 경제학자 정태인 1주기 추모행사서 발제

이충원 2023. 10. 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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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정태인(1960∼2022)의 1주기(10월21일)를 앞두고 젊은 연구자들이 발제, 선배들이 토론을 맡는 추모행사가 열린다.

'고 정태인 박사 1주기 추모행사 함께 하는 사람들'은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고인의 1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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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건화 한신대 교수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경제학자 정태인(1960∼2022)의 1주기(10월21일)를 앞두고 젊은 연구자들이 발제, 선배들이 토론을 맡는 추모행사가 열린다.

'고 정태인 박사 1주기 추모행사 함께 하는 사람들'은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고인의 1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자신을 독립연구자로 규정했던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 이재경(좋은동네연구소협동조합 연구위원), 황순식(북한대학원대학교 석사 과정), 이경미(연세대 박사후 연구원), 장윤석(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 등이 각각 '학문의 위기-독립연구자와 지식생태계', '지정학적 위기-동북아 평화로의 길', '불평등 위기-사회적 경제로 해법 찾기', '기후위기-생태경제를 향해'를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선배 격인 김소연 사단법인 시민 연구위원,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윤형중 랩2050 대표,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고인은 노무현(1946∼2009) 대통령이 국회의원일 때 경제 자문을 한 인연으로 2002년 제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을 지냈고, 대통령 직속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기조실장과 청와대에서 경제보좌관실 국민경제비서관 등으로 있으면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도입을 지지했다. 2005년 5월 말 '행담도 개발 의혹'과 관련해 사직한 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졸속 협상'을 주장하는 등 청와대와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고, 2007년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인 심상정 의원의 경선 준비 캠프에 합류했다. 자신의 FTA 반대 논리가 부족했다고 반성하며 한층 경제학 공부에 매진한 고인은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뒤에도 지난해 10월21일 향년 62세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논문을 읽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길 계속했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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