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왕좌' 동서식품...캡슐커피 출시 첫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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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믹스(조제커피)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동서식품이 올해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 캡슐커피 시장에서도 성과를 나타냈다.
동서식품이 원두커피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 이유는 올해 2월 출시한 프리미엄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 판매 실적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8월 동서식품의 조제커피 소매점 총매출은 5135억원이며, 시장 점유율은 88.6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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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믹스(조제커피)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동서식품이 올해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 캡슐커피 시장에서도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 8월 말까지 4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글로벌 기업 네슬레가 초강세인 캡슐커피 시장에서 토종 기업 동서식품이 선전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식품산업통계정보(FIS) 소매점 판매 통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올해 1~8월 원두커피 분야에서 총 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6.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02억원의 매출을 거둬 44.64%의 점유율을 기록한 네슬레코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원두커피 시장 점유율이 5.82%로 4위였는데, 1년 만에 점유율을 10%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며 2위로 올라선 것이다. 그동안 원두커피 시장에서 동서식품보다 점유율이 높았던 한국맥널티, 큐로홀딩스(일리) 등 경쟁사를 제쳤다. 다만 다른 브랜드의 경우 소매판매 외에 해외직구, 온라인 판매 등도 있어 총매출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동서식품이 원두커피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 이유는 올해 2월 출시한 프리미엄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 판매 실적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서식품의 올해 원두커피 매출 76억원 중 41억원이 카누 캡슐커피, 35억원이 맥심 원두커피로 파악된다.
동서식품은 2011년 미국 식품기업 몬델리즈(옛 크래프트)가 보유한 브랜드 타시모와 합작해서 캡슐커피를 판매했지만, 네슬레에 밀려 자리 잡지 못했다. 12년 만에 자체 브랜드 카누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동서식품은 카누 바리스타 캡슐커피 머신 2종과 캡슐을 선보였다. 시장 확장성을 고려해 14종의 캡슐 중 6종은 타사 머신과 호환되는 제품으로 선보였다. 자체 캡슐커피 머신에는 추출 전 커피를 단단하게 눌러줘 향미와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해주는 트라이앵글 탬핑'(Triangle Tamping)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카누 바리스타 전용 캡슐은 기존 제품보다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아 소비자들이 점진적으로 카누 바리스타로 넘어올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카누 캡슐커피 월매출은 5억~6억원 선이다. 올해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카누 캡슐커피 소매점 매출은 6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 머신 보급이 확대되고, 제품 품질에 만족한 소비자의 재구매율이 높아지면 내년에는 연 매출 100억원을 넘어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아직 캡슐커피 분야에선 네슬레와 격차가 크지만 출시 첫해 매출 실적은 당초 전망에 부합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강세인 커피믹스 분야에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올해 1~8월 동서식품의 조제커피 소매점 총매출은 5135억원이며, 시장 점유율은 88.61%로 집계됐다. 2위 남양유업(5.03%) 3위 네슬레코리아(3.0%) 등과 큰 격차를 유지했다.
동서식품이 주력 신사업으로 선택한 캡슐커피 분야 성과를 바탕으로 10년째 '매출 1조5000억원대, 영업이익 2000억원대'로 고착된 회사 실적에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은 지난 3월 5년 만에 등기이사로 복귀한 이후 회사의 신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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