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학교에서 담배 피우는 어른들…적발 건수 급증

최가영 2023. 10. 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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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이용시설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는 건수는 줄었지만,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에서만 과태료 부과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받은 '금연 구역 종류별 과태료 부과 건수·금액'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 초·중·고에서 흡연해 과태료가 부과된 건수는 지난 1,417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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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공중이용시설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는 건수는 줄었지만,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에서만 과태료 부과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받은 '금연 구역 종류별 과태료 부과 건수·금액'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 초·중·고에서 흡연해 과태료가 부과된 건수는 지난 1,417건이었다.

2018년에는 203건, 2020년 520건, 2021년 1,042건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2019년은 코로나19로 하반기 자료가 집계되지 않았다.

금연 구역에서 흡연하다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된 전체 건수 중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부과된 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에는 1.0%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6.1%로 늘었다. 유치원과 학교에서 흡연하다 적발돼 부과된 과태료 액수도 2018년 1,287만 원에서 2022년 총 총 1억 1,629만 급증했다.

어린이집 금연구역 흡연에 부과된 과태료 부과 건수도 2018년 3건에서 지난해 31건으로 10배가 됐다. 과태료도 30만 원에서 305만 원으로 늘었다.

반면 다른 금연 구역에서 흡연해 적발되는 건수는 줄고 있다. 직장인들이 많은 사무용·공장·복합용도 건축물에서의 흡연 과태료 부과 건수는 같은 기간 8,427건에서 지난해 4,078건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피시방 등 게임제공업소에서도 과태료 부과 건수가 9,008건에서 1,296건으로 크게 줄었다.

김영주 의원은 "교육기관에서 아이들이 흡연에 빈번히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따라 하려고 할 수 있다"며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아이들이 간접흡연으로 피해도 볼 수 있는 만큼 가중 제재할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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