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 외면하는 인터넷銀.."포용금융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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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중저신용자의 인터넷은행 3사 이용 비중이 지난 2019년 이후 6%포인트(p)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050 세대보다 1%p 가까이 높은 금리를 적용받으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진 영향으로 고금리에 최근 연체율도 2019년 이후 최대치로 올랐다.
이같이 20·30 세대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인터넷은행이 20·30세대에 8% 중반대의 고금리를 적용하면서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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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고금리에 연체율도 동반 상승
20대 연체액 2019년 이후 440%↑
“고신용자 주담대 대신 청년 챙겨야”
[파이낸셜뉴스] 청년 중저신용자의 인터넷은행 3사 이용 비중이 지난 2019년 이후 6%포인트(p)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050 세대보다 1%p 가까이 높은 금리를 적용받으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진 영향으로 고금리에 최근 연체율도 2019년 이후 최대치로 올랐다. 이에 인터넷은행이 고신용자 위주의 주택담보대출 확장보다 청년들을 위한 포용금융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가 취급하는 중·저신용자(KCB 신용평점 하위 50%인 차주) 신용대출 잔액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8월 말 기준 36%(11조2342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 42%(5조2450억원)에서 6%p 감소한 수치다. 20·30세대의 중저신용자 대출 이용액은 2020년에 36%(6조684억원)으로 떨어진 이후 줄곧 30% 중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반면 40·50 등 중장년층이 인터넷은행의 전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40·50세대의 중저신용자 대출 이용 비중은 지난 2019년 57%(7조108억원)에서 2020년 63%(10조4906억원)까지 6%p 늘어나 60%대에 진입했다. 지난 8월말 기준에도 여전히 61%(18조8571억원)로 20·30 세대에 비해 비중이 25%p나 많았다.
이같이 20·30 세대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인터넷은행이 20·30세대에 8% 중반대의 고금리를 적용하면서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터넷은행 3사가 20대 중저신용자에게 적용한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8.5%로 40대(6.8%)보다 1.7% 높았다. 올해 8월말 기준으로도 20·30대의 평균 금리는 7.75%로 40·50세대의 6.85%보다 1%p 가까이 높다.
특히 상환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20대를 중심으로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의 지난 8월 말 20대 중저신용자 대출 연체율은 (1.69~4.3%)로 30대(0.59~1.35%)의 3배 가까이 오른 상태다. 연체잔액도 지난 2019년 97억원에서 지난 8월 말 기준 624억원으로 440.2%(427억원) 폭등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근 인터넷은행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고신용자 위주의 주택담보대출에 집중했음에도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 상생금융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주담대를 취급 중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전세대출을 제외한 주담대 중 KCB 신용평점 상위 50%인 고신용자 대상 대출은 지난해 말 2조1789억원에서 올해 8월 기준 9조5132억원으로 7조334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저신용자 대상 주담대는 462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희곤 의원은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인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해서는 청년들을 위한 포용금융에 보다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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