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남태현 “물의 일으켜 죄송…마약 예방 최선 다하겠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수 남태현이 19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아이돌 출신 가수 남태현(29)씨가 법정에서 필로폰 매수·투약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남씨는 1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로 심리로 열린 공판기일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법원에 출석한 그는 재판에 앞서 취재진에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 사회에 국민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마약 예방에 있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남씨가 방송인 서모(30·개명 전 서민재)씨와 지난해 8월 텔레그램으로 필로폰 0.5ｇ을 술에 타 함께 투약했다고 보고,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그를 불구속기소했다. 남씨는 또 지난해 12월 혼자 필로폰 0.2ｇ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에 함께 출석한 서씨 역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서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로 덜미를 잡혔다. 당시 서씨는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등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경찰은 게시물을 본 사람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 6월 두 사람을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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