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 진심"…한림대의료원, 과기부장관상 수상

'2023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서 수상
메타버스 어린이 화상병원 구축·활용

[서울=뉴시스] 19일 한림대의료원은 ‘2023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한림대의료원 제공) 2023.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한림대의료원은 ‘2023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국내 유일 메타버스 산업 분야 공모전이다.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기업·창작자·콘텐츠 성과를 격려해 국내 메타버스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자 2021년부터 개최됐다.

한림대의료원은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을 통해 가상병원, 검사실 등 다양한 공간을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메타버스 저변을 확대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시·공간적 제약으로 인한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2023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 민간부문에서 과기부장관상을 받았다.

한림대의료원은 2021년 12월 환자와 의료진 간 물리적 제약을 줄이고자 ‘메타버스 어린이화상병원’을 구축했다. 이후 ▲국내 최초 비대면 기부활동인 ‘메타버스 사랑 나눔 바자회’ ▲환자가 가상병원에서 검사를 사전체험할 수 있는 ‘영상검사체험관’ ▲공간적 제약 없이 감염병 대응훈련이 가능한 ‘감염관리센터’ ▲의료진 및 교직원 화합을 위한 의료계 최대 규모 행사 ‘한림유니버스 메타버스 페스티벌’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출산교실’ 등 체계적인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환자들은 병원 방문 및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림대의료원은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며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21년 12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 ‘메타버스 어린이화상병원’을 개원했다.

환자와 보호자는 가상병원에 접속해 ▲화상 안전 및 예방 ▲급성 화상환자 치료 안내 ▲화상 후 자가관리 ▲사회복지 상담 등 의료서비스를 안내받으며, 병원에 직접 가지 않아도 편리하게 화상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과 관련 복지서비스 등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어린이 화상환자 엄마 일기전시회 및 콘서트, 화상치료환자 홈커밍데이, 화상안전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소 어렵고 낯선 치료 과정을 친근하게 보여줬다.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에 구현된 ‘영상검사체험관’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에 있는 9개의 영상의학과 검사실의 위치와 구조를 그대로 옮겨놓았다. 환자는 메타버스 체험관을 돌아다니며 영상검사 장비별 소개와 검사방법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젭에 감염관리센터 '하이버스'를 구축하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하이버스를 활용해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 서울, 경기, 강원 등에 위치한 8개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훈련 및 감염병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한림대의료원은 약 6000명의 교직원이 참석한 ‘2022 한림유니버스 메타버스 페스티벌’을 의료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성황리에 진행했다.

현재까지 한림대의료원 메타버스 서비스의 누적 이용객은 1만 명을 넘어섰다. 한림대의료원은 향후 메타버스를 활용한 미래감염병 대응,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며 의료계 메타버스 활용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윤희성 한림대의료원 상임이사는 "우리 의료원은 앞으로도 메타버스를 활용해 환자 및 보호자에게 더욱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병원 운영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가상 세계에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디지털트윈, 대체불가토큰(NFT) 등 스마트병원 시스템과 시뮬레이션센터를 기반으로 실용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교육, 상담 등 헬스케어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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