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 … “경제지표 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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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내달 1일로 예정된 금리 결정을 앞두고 다소 엇갈린 시각을 드러내는 가운데 향후 공개되는 지표를 보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1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뉴욕 퀸스 칼리지에서 열린 대담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연준의 목표치 2%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금리가 당분간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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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내달 1일로 예정된 금리 결정을 앞두고 다소 엇갈린 시각을 드러내는 가운데 향후 공개되는 지표를 보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1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뉴욕 퀸스 칼리지에서 열린 대담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연준의 목표치 2%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금리가 당분간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기준으로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목표를 고수해야 한다”며 “당분간 이 같은 제한적인 입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내년 어느 시점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9월 경제전망을 언급하면서 “향후 몇 년간 기준 금리가 지속해서 내려갈 것이지만 이는 지표, 즉 우리가 보는 것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해 “인간적 비극”이라면서 “전쟁이든 다른 지정학적인 사태든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안에 주목해야 하며, 이것이 세계 경제와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경제금융센터(EEFC) 세미나에서 “기준금리의 경로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에 앞서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더 지켜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미국 가계가 임금 상승률 둔화에도 소비지출이 줄이지 않는 것에 대해 “수수께끼”라면서, 이는 경제활동의 열기에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러 이사는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수는 없지만 공개되는 지표가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를 알기는 너무 이르다고 전제한 뒤, 경제가 연착륙한다면 정책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지만 계속 강세를 보이거나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또는 재상승한다면 “최근 장기금리 상승에도 추가 긴축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월러 이사의 이런 발언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사실상 보증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연말까지 금리 인상의 문을 활짝 열어놓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물은 데 대해 “아직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도 않은 만큼 그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지난 16일 미 모기지은행협회(MBA) 연설에서 연준이 차입비용을 높여서 경제에 새로운 압력을 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커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고 있는 환경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그의 믿음을 재차 강조하면서 “현시점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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