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지각변동 올까” 현대차, 24일부터 인증중고차 판매

이진규 기자 2023. 10. 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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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매물과 침수차 판매 등으로 신뢰성을 의심받는 중고차 시장에 현대차가 뛰어든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 대수는 신차 등록의 1.4배인 238만 대로, 현대차와 제네시스 중고차 비중은 이 중 38%에 달한다.

판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와 전용 웹사이트에서 상품을 검색, 비교한 후 견적·계약·배송 등 구매 과정을 온라인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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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용인에 상품화센터 운영 ‘현대·제네시스’만 취급
올해 5000대 이어 내년 2만 대 목표… 온라인 통해 판매

허위 매물과 침수차 판매 등으로 신뢰성을 의심받는 중고차 시장에 현대차가 뛰어든다. 중고차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현대차가 인증 중고차 사업 출범을 앞두고 19일 경남 양산에 있는 ‘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양산 센터)를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은 인증 중고차 양산센터 상품화동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는 1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있는 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양산 센터)에서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언론 간담회를 열고 인증 중고차 사업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현대차는 이날 상품화 과정을 거쳐 품질 인증이 완료된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G80 중고차를 처음 공개하고,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사업의 방향을 투명·신뢰·고객가치 3가지로 제사했다. 중고차 고객을 신차 고객처럼 관리하는 한편 불투명한 정보로 질 낮은 상품이 유통되는 ‘레몬마켓’으로 비판받는 기존 중고차 시장에서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 대수는 신차 등록의 1.4배인 238만 대로, 현대차와 제네시스 중고차 비중은 이 중 38%에 달한다. 현대차는 두 달여가 남은 올해 판매 목표를 5000대로 설정하고, 이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예상 판매 대수는 2만 대다.

판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와 전용 웹사이트에서 상품을 검색, 비교한 후 견적·계약·배송 등 구매 과정을 온라인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신차의 제조공장에 해당하는 인증 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를 경남 양산과 경기도 용인 2곳에 마련했다. 특히 양산 인증중고차센터는 부지 면적 3만1574㎡로 단일 브랜드 상품화센터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연간 1만5000대의 중고차를 상품화할 수 있어 인증중고차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상품화 센터는 입고된 중고차를 대상으로 정밀진단과 품질 개선, 검사, 인증 등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고품질의 차량으로 탈바꿈시킨다.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유원하 부사장은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한다’는 철학 아래 사업을 준비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 문화를 안착해 국내 중고차 시장 선진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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