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조업 4분기 전망 ‘부정적’…기업 절반 “올해 목표 달성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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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고환율·고유가 '4고' 현상과 중국의 경기 회복 지연으로 지역 주요 제조업체의 올해 4분기 전망도 어둡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주요 제조업체 250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4분기 부산 제조업 경기 전망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부산 제조업체의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는 전 분기보다 11포인트 감소한 84로 집계됐다.
4분기가 연말 결산 시점인 것을 고려하면 지역 제조업체 절반가량이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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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금속·신발·섬유 등 부진 심각
고금리·고물가·고환율·고유가 ‘4고’ 현상과 중국의 경기 회복 지연으로 지역 주요 제조업체의 올해 4분기 전망도 어둡다. 특히 제조업체의 절반은 올해 목표 실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주요 제조업체 250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4분기 부산 제조업 경기 전망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부산 제조업체의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는 전 분기보다 11포인트 감소한 84로 집계됐다. 이는 연중 가장 낮은 수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3분기 실적지수도 80으로 수출 부진과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에 전 분기 대비 12포인트 내렸다.
경영 부문별로 매출(89) 영업이익(90) 설비투자(94) 모두 전 분기보다 지수가 하락했다. 고환율과 유가 변동성 확대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역 제조업 경영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지수는 1차 금속(48)이 가장 낮고, 신발(67) 의복·모피(75) 섬유(81) 등도 나빴다.
반면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의 수혜 종목인 화학·고무(104), 재고 완화로 수요가 살아나는 전기·전자(105) 등은 다소 개선됐다.
올해 목표 실적 달성 전망에 관한 질문에는 ‘미달’이라고 답한 기업이 47.6%로 전 분기보다 11.6% 급증했다. 실적 초과 달성을 예상한 기업은 1.6%에 불과했다. 4분기가 연말 결산 시점인 것을 고려하면 지역 제조업체 절반가량이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목표 실적 미달의 원인으로는 내수판매 부진(28.4%), 해외시장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21.5%), 환율·유가 변동성 심화(19.0%), 자금 조달 비용 상승(15.0%), 원·부자재 수급 차질(12.6%) 등이 꼽혔다.
심재운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장은 “이번 조사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이전에 이뤄졌다. 불안한 중동 정세까지 겹쳐 지역 제조업의 위기가 더 확산될 우려가 크다”며 “기업들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지 않도록 적극적인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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