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변산·전주 한옥마을' 찾는 中선사…'크루지 기항지' 저울질

연태·청도·천진 소재 중국 크루즈 관계자들 19~22일 방문
한국형 칸쿤-Cancún, 중국-서해안 환황해권 크루즈 연대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중국 크루즈 선사 관계자들이 19일 방한해 전북 부안군 격포항·공항 앞바다의 크루즈선 기항 가능성을 저울질한다.

19일 군에 따르면 옌타이·청도·천진에 소재를 둔 중국 크루즈 관계자들이 19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부안 변산 및 전주 한옥마을 등을 찾는다.

이들은 크루즈 기항 관광지를 살펴본 후 격포항에 텐더보트를 이용한 기항 관련 기술적인 부분을 시찰할 예정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난 8월 28~29일 열린 '제11회 중국 국제 크루즈 회담'에서 '부안 격포항-궁항 중심 한국형 칸쿤-Cancún 비전'과 '중국-서해안을 연결하는 환황해권 크루즈 연대를 통한 상생 전략'을 제안하는 기조연설을 했다.

기조연설은 중국 크루즈 선사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부안군의 크루즈 산업과 기항지로서의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중국 크루즈 선사 관계자들이 부안을 방문했다.

20일은 부안군청에서 부안군과 중국 보하이 페리그룹 간의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부안군의 기항 관광지인 변산면 일원을 둘러본 후 향후 격포항에 완공 예정인 크루즈 지원센터 예정 부지와 크루즈 묘박지를 비롯한 텐데 보트를 통한 기항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21일은 전북도의회에서 ‘환황해권 크루즈 연대 및 크루즈 인프라 조성 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포럼(동북아 체인 크루징 미팅)에 참석한다.

권익현 군수는 "이제 동북아 크루즈 산업은 '씽크 아웃사이드 더 박스(Think outside the Box) 생각의 틀을 벗어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서로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북도와 중국 해안 도시들이 함께 발전하면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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