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국영항공사 '재정위기'···항공편 48편 운항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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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국영항공사인 파키스탄국제항공(PIA)이 연료비를 못내 국내외 항공편 수십편의 운항을 취소했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IA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PIA가 재정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파키스탄 국영석유회사(PSO)에 연료비를 제때 지불하지 못해 이번에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PIA의 이번 항공편 무더기 취소 사태는 파키스탄 과도정부가 국영기업 민영화 계획에 따라 PIA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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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국영항공사인 파키스탄국제항공(PIA)이 연료비를 못내 국내외 항공편 수십편의 운항을 취소했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아타르 아완 PIA 부대변인을 인용해 지난 17일과 18일 국내외 항공편 48편의 운항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PIA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PIA가 재정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파키스탄 국영석유회사(PSO)에 연료비를 제때 지불하지 못해 이번에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PIA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밀린 연료비를 자체 재원으로 지불했기 때문에 19일 항공편의 정상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세한 경위는 설명하지 않았다.
PSO의 고위 관계자는 PIA가 우선시하는 항공편에만 PSO가 연료를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PIA의 이번 항공편 무더기 취소 사태는 파키스탄 과도정부가 국영기업 민영화 계획에 따라 PIA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빚어졌다.
안와르울하크 카카르 총리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추가적인 국고 손실을 막기 위해 국영항공사(PIA)의 민영화 과정은 더욱 투명하고 신속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경제는 수십 년에 걸친 잘못된 정책 운용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정부는 올해 들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면하기 위해 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블룸버그 통신은 PIA의 채무규모가 총자산의 5배에 해당하는 7430억 파키스탄루피(약 3조4000억 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파키스탄 정부가 1955년 당시 적자를 보던 한 민영항공사를 국영화해 출범하게 된 PIA는 1990년대까지 빠르게 성장했으나 잇단 파업과 납치, 사고 등으로 회사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황수민 기자 su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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