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韓 GDP 3.4% 기여…2037년엔 일자리 100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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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오는 2037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항공산업이 차지하는 규모는 901억달러(약 12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항공산업이 창출하는 일자리는 1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버스는 이런 상황 속 한국 항공 교통량이 연평균 4% 증가하면서 항공산업의 기여도는 꾸준히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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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오는 2037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항공산업이 차지하는 규모는 901억달러(약 12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항공산업이 창출하는 일자리는 1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버스는 19일 서울 중구 에어버스코리아 사무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한국 경제에서 항공산업(연관 산업 포함)의 기여도는 약 476억달러, GDP의 3.4% 수준이다. 에어버스는 84만개의 연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에어버스는 이런 상황 속 한국 항공 교통량이 연평균 4% 증가하면서 항공산업의 기여도는 꾸준히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맞춰 에어버스는 '와이드바디'(광동체) 항공기의 수요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이드바디는 여객기의 경우 한 열에 7개 이상의 좌석을 나란히 배치하고 좌석 사이에 2개의 승객 통로가 있는 대형 기체를 말한다.
한국 기준 와이드바디 여객기는 동남아시아와 대양주, 미주,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된다.
에어버스의 로드리고 레자마 와이드바디 마케팅총괄은 "2042년까지 전 세계 신규 항공기 수요 중 46.3%(1만8920대)가 아태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중 약 18%인 3400대는 와이드바디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어버스가 생산하는 대표적인 와이드바디 기종은 'A330-네오(neo)'와 'A350'이다.
레자마 총괄은 이어 "현재 아태 지역에 560여대의 A330 구형 기종이 운영 중이며, A330-네오로 대체할 경우 추가적인 조종사 훈련이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A350은 아태 지역에서 260여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미 이 지역에서 136대의 주문이 들어온 상태라고 에어버스는 소개했다. 아울러 2042년까지 아태 지역 화물기 수요는 250대 규모로, 모두 와이드바디 기종일 것으로 에어버스는 관측했다
.
에어버스는 아태 지역의 와이드바디 수요 가운데 약 70%는 신규 수요이며, 30%가량은 탈탄소화 노력에 기여할 수 있는 기존 항공기의 교체 수요일 것으로 관측했다. 에어버서는 자사 와이드바디가 연료 효율성이 25%가량 높고, 탄소 배출량도 적어 세계적인 항공 친환경 전환 기조에 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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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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