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청장 "새만금 기본계획, 백지상태서 다시 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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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19일 "기업들의 수요와 요구에 맞춰 새만금 기본계획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잼버리 사태' 이후 기본계획 재수립과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으로 기업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에 김 청장은 "기업들이 새만금으로 더 몰려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계 이차전지 기업과 이달 말 1조2천억원 규모 투자유치 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며,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 두 곳과는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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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변도시 첫 분양…1차 인구 목표 3만5천명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19일 "기업들의 수요와 요구에 맞춰 새만금 기본계획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계획 재수립을 통해 현재 새만금 전체 부지에서 9.9%를 차지하는 산업용지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김 청장은 이날 국토교통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내년부터 새만금 기본계획 전면 재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고, 2025년 기본계획을 확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명박 정부 당시 최초로 새만금 기본계획(Master Plan)이 세워진 뒤 3차례 부분 변경이 있었으나 큰 틀이 바뀐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
이번 기본계획 재수립의 키워드는 '기업'이다.
김 청장은 "기업들이 들어와 돈을 많이 벌어야 국가에 세금을 많이 내고 일자리도 생긴다"며 "기업들의 기를 살리는 친기업 정책을 새만금청에서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경제 활동을 지원해 새만금을 수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현행 기본계획상 9.9%인 산업용지를 늘리는 등 용지 비율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한다.
새만금 8천800만평의 토지 용도는 농업 30.9%, 환경생태 20.3%, 산업 9.9%, 관광·레저 6.2%, 주거 4.2%, 상업 1.5%로 지정돼 있다.
김 청장은 첨단 전략산업 허브, 글로벌 식품 허브, 컨벤션 허브의 3대 중심지 구상에 따라 국가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차전지와 함께 항만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식품 가공·무역 특화단지로 새만금을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에 입주하는 기업 종사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수변도시 내 아파트는 내년 첫 분양을 시작한다.
김 청장은 "새만금 내 주거환경 조성을 빠르게 해달라는 대기업들의 요청이 많다"며 "이에 따라 1차 거주 인구 목표를 2만5천명에서 3만5천명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잼버리 사태' 이후 기본계획 재수립과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으로 기업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에 김 청장은 "기업들이 새만금으로 더 몰려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계 이차전지 기업과 이달 말 1조2천억원 규모 투자유치 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며,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 두 곳과는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SOC와 관련해선 "정부는 SOC 사업을 수요에 맞게 추진한다는 입장이며, 기업 투자 유치에 필요한 것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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