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행방불명자 찾는 한밤의 숨바꼭질…ACC, 관객 참여 추리극 공연

이수민 기자 2023. 10. 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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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11월3~4일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전통연희와 추리가 어우러진 관객 참여형(이머시브) 공연 '숨바꼭질'을 선보인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전통 민속놀이를 함께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집안의 지신을 밞으며 사람들의 삶을 위로하고 축원해줬던 우리 전통연희처럼 공연을 찾은 관객들이 따뜻한 위로와 함께 재미까지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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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협업 창·제작 공연···무대서 펼쳐지는 한 편의 도시괴담
ACC 관객 참여형 추리극 '숨바꼭질' 포스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2023.10.19/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11월3~4일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전통연희와 추리가 어우러진 관객 참여형(이머시브) 공연 '숨바꼭질'을 선보인다.

'숨바꼭질'은 도시에서 사라진 4명의 인물과 그들이 남긴 흔적을 따라 무대 위 공간을 자유롭게 탐험하며 실종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작품이다.

추리게임 요소와 체험 방식을 통해 관객이 한밤의 도시에서 벌어진 행방불명자들을 찾는 기자가 돼보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했던 동아시아권 민속놀이인 한국의 '지신밟기'와 일본의 '나마하게'를 활용해 비슷하면서도 다른 양국의 전통연희를 비교할 수 있다.

공연에 참가한 관객들은 무대 위에 구현된 도시를 '지신밞기'로 거닐며, 숨은 유령들과 숨바꼭질을 벌인다. 공연은 오래된 문헌과 두루마리 그림에서 존재하던 옛 이야기, 현시대 도시괴담 이야기들을 통해 도시에 정착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현대인에게 전통예술을 통해 위로와 안녕의 메시지를 전한다.

관람 신청은 24일 오전 10시부터 ACC 누리집을 통해 하면 된다. 관람연령은 7세 이상으로 전석 무료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전통 민속놀이를 함께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집안의 지신을 밞으며 사람들의 삶을 위로하고 축원해줬던 우리 전통연희처럼 공연을 찾은 관객들이 따뜻한 위로와 함께 재미까지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숨바꼭질'은 올해 진행된 'ACC 국제공동 창·제작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해외 예술단체와 협력을 통해 아시아의 동시대 담론과 창의적, 실험적인 작품을 창·제작하는 시범공연 중 하나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연희단체 놀플러스와 일본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젊은 신악무 집단 부젠 텐구다이코(豊前天狗太鼓)와 부젠 카구라슈우단 쟈라쿠 (豊前神楽集団 若楽)가 협력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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