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전속' 장-미셸 오토니엘, 프랑스 최고 영예 레지옹 도뇌르 훈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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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프랑스 정부가 국적을 막론하고 정치, 문화, 과학, 군사 등 각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전장에서 공적을 세운 군인들에게 부여하기 위해 제정했다.
훈장은 그랑크루아(Grand-Croix), 그랑도피시에(Grand Officier), 코망되르(Commandeur), 오피시에(Officier), 슈발리에(Chevalier) 등 총 5등급으로, 오토니엘이 이번에 수상한 5급 훈장 슈발리에는 각 직무에서 최소 20년 이상의 우수한 활동 경력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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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이 프랑스 최고 영예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Légion d'honneur)을 수상했다.
오토니엘의 한국 전속인 국제갤러리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은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Palais de l'Élysée)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작가에게 훈장을 직접 수여했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프랑스 정부가 국적을 막론하고 정치, 문화, 과학, 군사 등 각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전장에서 공적을 세운 군인들에게 부여하기 위해 제정했다. 훈장은 그랑크루아(Grand-Croix), 그랑도피시에(Grand Officier), 코망되르(Commandeur), 오피시에(Officier), 슈발리에(Chevalier) 등 총 5등급으로, 오토니엘이 이번에 수상한 5급 훈장 슈발리에는 각 직무에서 최소 20년 이상의 우수한 활동 경력을 요구한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의 역대 문화 예술계 수상자로는 지난 2007년 한국인 예술가 최초로 수상한 이우환을 비롯하여,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드뷔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르 코르뷔지에, 밥 딜런, 안도 타다오 등이 있다.
지난 30여 년간 인류 보편적 주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프랑스 전역의 공공장소에 작품을 선보여온 장-미셸 오토니엘은 프랑스 대중이 가장 사랑하는 현대미술가로 꼽힌다.
2000년 파리 지하철 개통 100주년을 기념하여 팔레 루아얄-루브르 박물관(Palais-Royal - Musée du Louvre)역에 무라노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지하철 입구를 제작한 작업 '야행자들의 키오스크(Le Kiosque des Noctambules)'를 통해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2015년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에 '아름다운 춤(Les Belles Danses)'를 영구 설치하여 동시대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2019년에는 루브르 박물관의 초청을 받아 작업한 작품 '루브르의 장미(La Rose du Louvre)'가 현대미술가의 작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박물관에 영구 소장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프랑스 에손의 유서 깊은 정원 도멘 드 메레빌(Domaine de Méréville)의 다리를 커미션 작업 'Le Pont aux Boules d'Or'로 장식했다. 이어 프랑스 남부 지방 세트(Sète) 공원에도 거대한 분수를 아우르는 바닥 설치를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오토니엘은 한국에서도 꾸준한 개인전과 단체전 참여를 통해 국내 관객과의 교감을 긴밀히 지속해왔다.
지난 3월 국제갤러리 한옥에서 열린 개인전 'Wonder Blocks'에서 동명의 유리벽돌 작품 시리즈를 최초로 공개했고, 지난 2022년 서울시립미술관과 덕수궁 정원에 걸쳐 개최된 개인전 '정원과 정원'은 약 15만 명에 이르는 관객을 동원하여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전통정원 '희원'의 연못에는 작가의 '황금 연꽃', '황금 장미', '황금 목걸이' 연작이 전시되고 있고, 뉴욕 브루클린 식물원에서 연 개인전 'The Flowers of Hypnosis'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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