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욕하면서 봐주길” ‘세번째 결혼’ 웰메이드 매운맛 일일극 될까[종합]
[뉴스엔 글 박수인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세 번째 결혼'이 '웰메이드 매운맛' 일일극에 등극할 수 있을까.
MBC 새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극본 서현주/연출 이재진 강태흠) 제작발표회가 10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재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오승아, 윤선우, 윤해영, 전노민, 오세영, 문지후가 참석했다.
'세 번째 결혼'은 조작의 삶을 사는 여자와 거짓을 파헤치고 응징하려고 몸부림치는 여자의 파란만장한 진실게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
이재진 감독은 '세 번째 결혼'에 대해 "연출로서 느낀 건,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이기심으로 인해 사람을 가스라이팅하고 세뇌하는 게 얼마나 무서운 드라마인가 라는 것이었다. 내가 못 가진 건 안 되는 이기심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내 주변의 관계를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다. 시청자들이 각박한 현실을 살다가 같이 욕을 하면서 '나는 저렇게 살고 있지 않나', '나는 행복하구나'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한다. 같이 씹고 보고 느끼는 드라마이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어느 정도의 매운맛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금 걱정되는 부분인데 요즘에 다들 그런 걸로 경쟁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일일드라마가 독한 이야기로 경쟁을 하는 것 같은데 저희 드라마가 밀린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게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되려 그 이야기, 인물의 감정에 더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깜짝 깜짝 놀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답해 높은 강도의 매운맛을 예상케 했다.
각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도 공개했다. 이재진 감독은 "일단은 작가님과 얘기했던 캐릭터들에 최대한 맞추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작품을 할 때 신인배우, 새로운 얼굴을 좋아한다. 일일 연속극은 출연하던 분들이 많이 나와서 익숙함도 필요한데 낯섦도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새로운 배우를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오디션을 많이 봤고 나머지 선배님들은 '이런 느낌의 배우였으면 좋겠다' 하는 일치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캐스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해영 배우는 극 중 두 가지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데 우리 드라마의 원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모도 중요했고 캐릭터가 갖고 있는 느낌도 필요했다. 어렸을 때부터 팬이기도 해서 제안을 드렸더니 흔쾌히 출연 결정해주셨다. 전노민 배우가 맡은 왕제국 캐릭터는 바람둥이처럼 나오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가장 담백하고 멋있어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부분에서 1순위로 생각했다. (오)승아 씨는 워낙 드라마에 안정감을 줄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겠다 싶었다. 처음에는 선역으로 시작했는데 악역을 너무 잘해서 그런지 그런 쪽으로 인식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 잘 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고 익숙하지만 낯섦을 줄 수 있는 배우라 생각했다. 윤선우 씨는 전작을 보면서 인상 깊었던 배우 중 한 명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윤선우 씨가 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제안했는데 잘 받아주셨다. 오세영, 문지후 배우는 여러 번 오디션을 봤는데 항상 볼 때마다 성장해서 왔던 것 같다. 같이 여러 번 하는 배우가 많지는 않은데 지후 씨만 이전 작품을 같이 해봤다. 잘 모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작품,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 만큼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기도. 전노민은 "큰 욕심은 없다. 이전에 일일연속극 했던 게 13.7% 정도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낮게 잡아서 15% 정도 보고 있다. 농담, 바람이 아니라 그 목표가 될 때까지 열심히 해보려 한다. 그러면 바람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출연작들 중) 시청률이 안 나왔던 적은 별로 없어서 그렇게 바라고 있다"고 했다.
오승아 역시 "전노민 선배님과 함께 한 작품뿐만 아니라 다른 이전 작품에서도 다 10% 시청률을 넘겼는데 그 기운을 잘 받아서 10%를 넘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세 번째 결혼'은 '하늘의 인연'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된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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