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제지표 대부분 ‘부정적’…소비·취업 증가는 경기회복 기대감

정인덕 기자 2023. 10. 19. 15: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조업 생산과 설비 투자를 비롯한 부산지역 전반적 경제지표가 '암울'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부산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19일 발표했다.

자료는 최근 한두 달 사이 생산 수요 고용 물가 등에 관한 지표를 정리했다.

한은 부산본부 관계자는 "생산과 설비·건설 투자가 계속해서 하락세다. 전반적인 경제 지표가 부정적"이라며 "하지만 늘어난 소비와 취업자 수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산·설비투자·수요 등 전반적↓
한국은행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

제조업 생산과 설비 투자를 비롯한 부산지역 전반적 경제지표가 ‘암울’한 수치를 기록했다.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국제신문 DB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부산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19일 발표했다. 자료는 최근 한두 달 사이 생산 수요 고용 물가 등에 관한 지표를 정리했다.

지난 8월 부산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감소했다. 특히 전자부품(-38.9%) 섬유제품(-22.9%) 식료품(-13.9%) 자동차(-9.2%)의 감소 폭이 컸다. 1차금속(0.1%) 금속가공(5.1%) 기계장비(1.3%) 등은 소폭 상승했다. 재고는 지난해보다 5.2% 늘었다. 전자부품(52.7%) 기계장비(23.6%)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난 8월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 실적도 부정적이다. 지난해보다 환적 화물(0.5%)은 증가했지만 수출입 화물(-1.4%)은 줄어 전체적으로 0.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15.8%) 중국(-3.9%) 등이 줄고, 멕시코(18.3%) 미국(5.7%)은 늘었다.

수요 부문 수치도 좋지 않다. 설비 투자를 나타내는 지표인 자본재 수입은 지난해보다 38.0% 하락했다. 기계류(-45.7%)와 전자·전기(-23.5%) 모두 감소세다.

제조업 설비 투자 경기전망지수(BSI)는 지난달 기준 9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렸다. 지난 8월 부산 건축 착공 면적은 1년 전보다 52.5% 쪼그라들었다. 건설 수주액도 민간 발주를 중심으로 79.3% 감소했다. 다만 건축 허가 면적은 92.9% 늘었다.

희망적인 부분도 없지는 않다. 지난달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1만5000명 많았다. 고용률은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오른 58.5%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2.6%로 변화가 없었다.

지난 8월 소비 역시 지난해보다 2% 상승했다. 대형마트(-3.6%)가 줄었지만 백화점(6.2%)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도 지난해보다 3.1% 증가했다.

한은 부산본부 관계자는 “생산과 설비·건설 투자가 계속해서 하락세다. 전반적인 경제 지표가 부정적”이라며 “하지만 늘어난 소비와 취업자 수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