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제지표 대부분 ‘부정적’…소비·취업 증가는 경기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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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생산과 설비 투자를 비롯한 부산지역 전반적 경제지표가 '암울'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부산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19일 발표했다.
자료는 최근 한두 달 사이 생산 수요 고용 물가 등에 관한 지표를 정리했다.
한은 부산본부 관계자는 "생산과 설비·건설 투자가 계속해서 하락세다. 전반적인 경제 지표가 부정적"이라며 "하지만 늘어난 소비와 취업자 수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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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
제조업 생산과 설비 투자를 비롯한 부산지역 전반적 경제지표가 ‘암울’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부산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19일 발표했다. 자료는 최근 한두 달 사이 생산 수요 고용 물가 등에 관한 지표를 정리했다.
지난 8월 부산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감소했다. 특히 전자부품(-38.9%) 섬유제품(-22.9%) 식료품(-13.9%) 자동차(-9.2%)의 감소 폭이 컸다. 1차금속(0.1%) 금속가공(5.1%) 기계장비(1.3%) 등은 소폭 상승했다. 재고는 지난해보다 5.2% 늘었다. 전자부품(52.7%) 기계장비(23.6%)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난 8월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 실적도 부정적이다. 지난해보다 환적 화물(0.5%)은 증가했지만 수출입 화물(-1.4%)은 줄어 전체적으로 0.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15.8%) 중국(-3.9%) 등이 줄고, 멕시코(18.3%) 미국(5.7%)은 늘었다.
수요 부문 수치도 좋지 않다. 설비 투자를 나타내는 지표인 자본재 수입은 지난해보다 38.0% 하락했다. 기계류(-45.7%)와 전자·전기(-23.5%) 모두 감소세다.
제조업 설비 투자 경기전망지수(BSI)는 지난달 기준 9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렸다. 지난 8월 부산 건축 착공 면적은 1년 전보다 52.5% 쪼그라들었다. 건설 수주액도 민간 발주를 중심으로 79.3% 감소했다. 다만 건축 허가 면적은 92.9% 늘었다.
희망적인 부분도 없지는 않다. 지난달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1만5000명 많았다. 고용률은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오른 58.5%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2.6%로 변화가 없었다.
지난 8월 소비 역시 지난해보다 2% 상승했다. 대형마트(-3.6%)가 줄었지만 백화점(6.2%)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도 지난해보다 3.1% 증가했다.
한은 부산본부 관계자는 “생산과 설비·건설 투자가 계속해서 하락세다. 전반적인 경제 지표가 부정적”이라며 “하지만 늘어난 소비와 취업자 수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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