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전국체전 5관왕... 사상 첫 3연속 MVP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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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마지막 출전 종목인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2년 만에 대회 5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5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가 대회 5관왕을 차지한 것은 2021년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황선우는 7월 수영 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전국체전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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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기록 2초01 앞당긴 '신기록'
"내년 올림픽 위해 끝까지 달리겠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마지막 출전 종목인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2년 만에 대회 5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19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수영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선에서 송임규 최동열 양재훈과 팀을 이뤄 3분36초5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한국 신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회 기록을 2초01 앞당겼다.
혼계영은 4명의 선수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각각 레이스를 펼쳐 순위를 결정한다. 황선우는 자유형 영자로 나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2위와 2초83 차이가 난 압도적 기록이었다.
이로써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5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계영 800m, 자유형 200m, 계영 400m, 자유형 100m 등 앞서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시상식 꼭대기에 섰다.
황선우가 대회 5관왕을 차지한 것은 2021년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2022년 대회에서는 혼계영 400m에서 동료의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돼 4관왕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5관왕은 전날 고등부 다이빙 5관왕에 성공한 최강인(율곡고)에 이어 두 번째다.
황선우는 7월 수영 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전국체전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일단 소울푸드인 라면을 푹 익혀서 먹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실 황선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큰 위기를 겪었다. 전국체전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육회를 먹고 식중독에 걸린 것. 고열과 배탈 증세로 이틀 만에 몸무게가 약 5kg 빠지기도 했다.
최악의 컨디션으로도 황선우는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빛 역영을 펼쳤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동료 선수들 모두 힘들었다”라며 “최악의 상황에서 목표한 5관왕을 달성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날 음식을 먹지 않을 것”이라며 “라면도 푹 익혀서 먹겠다”고 전했다.
황선우는 빡빡한 대회 일정과 식중독으로 고생한 본인에게 ‘휴식’이라는 포상을 내릴 생각이다. 그는 “며칠 동안은 물에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포부도 함께 밝혔다. 황선우는 “휴식기를 취하면서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리고 다시 훈련에 집중해 11월에 열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더 나은 레이스를 펼치겠다. 내년 파리 올림픽이라는 꿈을 위해 끝까지 달리겠다”고 말했다.
일반부 개인 첫 5관왕을 달성한 황선우는 유력한 MVP 후보다. 지난 두 대회에 이어 올해도 MVP를 받으면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수상에 성공한다.
이동건 인턴 기자 ehdrjs3589@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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