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회사에 온 로봇 전문가…어렵다는 ‘이 기술’ 이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10. 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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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물류 자동화 구현위해
벨기에 3D 비전 솔루션 개발업체서
로봇 전문가 구성용 경영리더 영입
[사진출처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로봇∙AI기술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물류기술 혁신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벨기에 3D 비전 솔루션 개발업체 ‘픽잇(Pick-it) 3D’ 출신의 구성용(사진) 경영리더를 TES물류기술연구소 선행기술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구성용 경영리더는 2007년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KAIST에서 로보틱스 프로그램으로 석사, 2014년 KAIST에서 기계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로봇기술 전문가다.

독일 뮌헨공대와 본(Bonn)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AI기반 로봇 비전 기술을 연구했으며, 2017년 픽잇3D에 딥러닝 전문 개발자로 입사해 2018~2021년 한국지사장을 거쳐 22년부터는 벨기에 본사에서 개발총괄 임원으로 재직했다. 당시 구 경영리더는 3D비전(카메라)를 이용해 로봇이 사물의 모양과 위치를 입체적으로 인식하고 상품을 자동으로 피킹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개발을 이끌었다.

물류산업은 무인화∙자동화 난이도가 가장 높은 산업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취급하는 상품의 종류가 무수히 많아 부피∙무게∙강도 등이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정해진 규격대로 작동하는 기존의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구 경영리더가 맡은 선행기술담당은 AI∙로봇∙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물류 현장을 자동화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고 현장에 우선 도입해 생산성을 사전 검증하는 조직이다.

구 경영리더는 “물류기업은 매일 수많은 다른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특성상 수많은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다”며 “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은 이런 점에서 초격차 물류자동화 기술 구현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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