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판칠 수밖에" 1명이 집 '792채·1156억원' 매수

신유진 기자 2023. 10. 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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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여간 다주택자 상위 1000명이 사들인 집은 4만4000가구로 매수금액만 6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 50대 다주택자는 혼자서 1156억원을 들여 792채를 매수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100채 이상 구매한 다주택자는 모두 46명으로 9859채를 구매했으며 매수금액도 1조4645억원에 이르렀다.

한 50대 다주택자는 혼자서 792채를 사들였고 매수금액은 1156억원을 기록하며 주택 구매 건수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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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여간 주택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상위 1000명이 사들인 주택은 총 4만4260채로 매수금액만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최근 5년여간 다주택자 상위 1000명이 사들인 집은 4만4000가구로 매수금액만 6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 50대 다주택자는 혼자서 1156억원을 들여 792채를 매수하기도 했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시갑)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6개월간 주택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상위 1000명이 사들인 주택은 총 4만4260채로 매수금액만 5조880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0채 이상 구매한 다주택자는 모두 46명으로 9859채를 구매했으며 매수금액도 1조4645억원에 이르렀다. 연령별로 40·50대가 5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주택 2만7371채를 매입하는데 총 3조6856억원을 썼다. 이어 ▲60~70대(250명·9196채) 매수금액은 1조1257억원 ▲20~30대(161명·7201채) 1조337억원 ▲80대(11명·492채) 35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 50대 다주택자는 혼자서 792채를 사들였고 매수금액은 1156억원을 기록하며 주택 구매 건수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매수금액이 1000억원을 넘는 구매자는 2명 더 있었다. 20·30중 매수 건수가 가장 많은 한 30대 다주택자는 수도권 일대에 주택 306채를 588억원을 들여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70채 이상 사들인 20대도 4명이나 됐다.

민 의원은 "최근 대규모 전세사기 반복되면서 주택시장 불안을 해소하려면 무차별 다주택 투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다주택자를 배불리는 투기 친화 정책이 아닌 주거약자와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주거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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