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일본의 대중국 인식 후퇴…대만 문제 빈번하게 선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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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외사판공실 주임)이 일본이 대만 문제에서 선을 넘고 있다며 서로 위협하지 않는다는 정치적 합의의 이행을 촉구했다.
왕이 부장은 "중일 평화우호조약을 포함한 중-일간 4가지 정치 문서는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반으로 그 핵심은 역사·대만 등 중대하고 민감한 사안에 대해 양측이 이해와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며 "양측이 약속을 지켜야 관계가 순조롭게 발전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경로를 이탈해 잘못된 길로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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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계 영향 중일 국민 감정도 낮아져…민간 교류 활성화 해야"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외사판공실 주임)이 일본이 대만 문제에서 선을 넘고 있다며 서로 위협하지 않는다는 정치적 합의의 이행을 촉구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1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9회 베이징-도쿄 포럼에서 영상 연설을 통해 "중일 관계와 관련 양측이 약속을 지키고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을 앞두고 열렸다.
왕이 부장은 "중일 평화우호조약을 포함한 중-일간 4가지 정치 문서는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반으로 그 핵심은 역사·대만 등 중대하고 민감한 사안에 대해 양측이 이해와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며 "양측이 약속을 지켜야 관계가 순조롭게 발전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경로를 이탈해 잘못된 길로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일 공동성명 원칙 준수, 내정 불간섭, 패권 추구 반대 등 일련의 핵심 내용은 여전히 양국 모두 지켜야 하고 따라야 하며 이를 통해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위험과 도전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본의 대중국 인식이 현저하게 후퇴하고 있으며 중국을 전례없는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보고 있으며, 대만 문제에서 빈번하게 선을 넘어 양국 관계의 정치적 근간에 실질적 손상을 입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고 중대하고 민감한 문제에 대해 서로 했던 약속을 준수하며 '서로 협력하고 서로 위협하지 않는다'는 정치적 합의를 정책에 구현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왕 부장은 "최근 미중 관계 분위기 영향으로 몇년간 중일 국민 간 감정은 낮은 수준에 있다"며 "양국관계가 여의치 않을수록 민간 교류를 통한 정부 대화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국민, 특히 젊은 세대가 대면 교류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이고 중일 관계 발전을 위한 민의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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