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장중 3% 이상 급락…대내외 불확실성에 780선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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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코스닥 지수가 3% 넘게 급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중동 갈등 격화 영향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매파적 동결'에 나서자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대외 불확실성에 지수 하락으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은 한은 금통위의 매파적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에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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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대내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코스닥 지수가 3% 넘게 급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중동 갈등 격화 영향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매파적 동결'에 나서자 낙폭을 키우고 있다.
19일 오후 2시53분 코스닥은 전날 대비 26.01p(-3.22%) 하락한 782.88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1611개 종목 중 1463개 종목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곳 중 스튜디오드래곤(253450)(2.32%), 현대바이오(048410)(1.52%)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내림세다.
이차전지, 엔터 등 주도 테마이자 개인 수급이 집중된 성장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개인은 2244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8억원, 121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가 하락 중인 가운데 특히 JYP Ent.(035900)(-5.56%) 내림세가 크다. 에코프로비엠(247540)(-4.61%), 에코프로(086520)(-2.68%) 등 2차전지 종목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31% 은 상승했지만 HLB(028300) -4.91%, 에스엠(041510) -4.22%, 에코프로비엠(247540) -4.21%, 알테오젠(96170) -3.96%, 엘앤에프(066970) -3.58%, 에코프로(086520) -2.55%, 펄어비스(263750) -1.56%, 포스코DX(022100) -1.44% 등은 하락했다.
이날 대외 불확실성에 지수 하락으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은 한은 금통위의 매파적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에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에서도 인상 혹은 동결이 이어지고 있어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으로 인플레가 기존 경로에서 이탈하면 금리인상을 고려할 것이라는 식의 한은 총재의 코멘트가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내일 예정된 파월의장의 발언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고금리에 높은 환율도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자금 이탈이 심화되는 것도 투심을 위축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18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장중 연 4.93%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드론 피습이 발생하는 등 좀처럼 정세가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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