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수출 10개월 연속 감소세

한준성 2023. 10. 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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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수출액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3분기 수출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으로 전년대비 15.5% 감소한 213억 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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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충북지역 수출액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3분기 수출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으로 전년대비 15.5% 감소한 213억 달러로 마감했다.

충북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수출이 줄었으며, 같은 기간 국내 총 수출은 1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청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으로 주력 산업인 반도체 수출이 13.9% 줄었고, 하반기에 전기차 기업의 재고 조정에 따른 가격 하락과 리튬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이 시작되면서 그간 충북 수출을 뒷받침하던 이차전지(상반기 +35.8%→3분기 ↑48%)와 양극재(상반기 +80%→3분기 ↑18%) 수출이 줄었다.

시장별로 보면 충북의 최대 반도체 수출시장인 중화권 수출이 19.3% 감소하고 전기차 및 이차전지 기업으로의 양극재와 이차전지 수출 감소로 유럽 수출이 전년 대비 12.8% 감소하는 등 소폭 증가한 미국 시장을 제외하고 모든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이다.

전선, 크레인 및 화학 접착제 등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충북의 히든 수출 제품은 전년 대비 19.3% 증가한 13억 달러로 선전했다.

도는 지난 상반기 말에 성장을 유지하면서 수출을 뒷받침하는 히든 수출 제품을 선정해 수출 실적 점검과 애로사항에 대한 중앙정부 건의, 적합한 전시회 발굴 등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4분기 수출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다.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크고(디램은 38% 하락, 낸드플래시는 11% 하락) 국내 기업의 메모리반도체 재고 소진을 통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전기차 재고 조정에 따른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 감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기업의 경기 회복 기대감을 나타내는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Export Business Survey Index)도 100 이하로 낮아지고, 경기 확장과 수축의 지표인 글로벌구매관리자지수(PMI, Purchasing Managers’ Index)도 지난해 9월 이후 50 이하에 머무르고 있는 등 기업 현장에서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환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반도체 및 양극재 포함 이차전지가격 하락 등에 따라 금년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히든 수출 제품의 수출이 이어질 수 있도록 살피고 수출 잠재기업 육성을 위한 현장 방문을 가속화하는 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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