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더 간다"…삼성운용, 블랙록 대표 美채권 ETF 3종 상장

이지효 2023. 10. 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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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1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Kodex iShares 미국채권 상장지수펀드(ETF) 3종 상장' 기자 간담회에서를 개최했다.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의 운용을 담당하는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하이일드의 부도율을 감안할 때 운용사의 전문성과 분산투자가 중요하다"며 "16년의 하이일드 ETF 운용 경력과 규모의 경제로 부도 위험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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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예전처럼 고수익을 위해 더 높은 리스크를 짊어져야만 하는 상황이 아닙니다"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1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Kodex iShares 미국채권 상장지수펀드(ETF) 3종 상장' 기자 간담회에서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가 합작한 3종의 ETF가 소개됐다.

이날 상장한 미국채권 ETF는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ETF 등 3종이다. 각각 블랙록의 기존 채권형 ETF인 USHY, LQD, TIP에 1:1 재간접 형태로 투자한다.

미국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활용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분배형 채권 ETF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만큼 환전 없이 퇴직연금,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또 환노출형 구조로 설계돼 달러 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 고수익을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는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가 꼽힌다. 블랙록의 대표적인 하이일드 ETF인 USHY에 투자하는 이 상품은 다양한 만기의 회사채로 구성된 고수익 ETF다. 미국 신용등급 BB~D 등급의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며, 9월 말 기준 분배율은 연 6.92%다. 

하이일드는 저신용 등급의 기업이 발행한 고위험·고수익 채권을 의미한다. 다만 미국의 경우 하이일드라고 해도 롤스로이스, 포드, 넥스트라에너지 등 유수의 대기업이 포진해 있다.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의 운용을 담당하는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하이일드의 부도율을 감안할 때 운용사의 전문성과 분산투자가 중요하다"며 "16년의 하이일드 ETF 운용 경력과 규모의 경제로 부도 위험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도 현 시점에서 채권을 유망한 투자처로 진단했다. 금리가 높을 때 채권을 사면 많은 이자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향후 금리 하락에도 대응할 수 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환매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대런 월스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ETF 및 인덱스 상품부문 대표는 "연준의 고금리가 오래 유지될 것으로 보여 채권 투자의 상대적 매력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채권에 투자하면서 인컴(수익)을 거두면서 동시에 주식 시장의 리스크를 덜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글로벌 1등 운용사의 전문적인 운용 노하우를 접목시켜 국내 투자자들에게 보다 새롭고 우수한 상품을 공급하게 됐다"며 "그간 주식형 위주로 구성됐던 월배당 ETF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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