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140명 배출되는데 인턴은 45명 선발?…"필수과 미달될 수밖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방 대학병원의 필수 진료과의 전공의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전공의 정원 확대와 함께 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대병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 의과대학 정원에 비해 부속 병원에 배정된 전공의 정원 비율이 매우 낮아 필수 진료과 전문의 부족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병원장 "전공의 정원 확대…정부 지원 절실"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방 대학병원의 필수 진료과의 전공의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전공의 정원 확대와 함께 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대병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 의과대학 정원에 비해 부속 병원에 배정된 전공의 정원 비율이 매우 낮아 필수 진료과 전문의 부족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전북 의대 정원은 142명이나, 지난해 기준 전북대병원 인턴 모집 정원은 45명(31.6%)이었다. 인턴은 의대 학생들이 졸업 후 국가고시에 합격한 뒤 세부 전공 선택 없이 1년간 거치는 수련 과정이다.
올해 정원이 약간 늘었지만 매년 전북대 의대 정원의 3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이처럼 대학 부속 병원이 졸업생들을 다 받아주지 못하다 보니 지역 출신 의대생들이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빠져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한정된 정원 때문에 병원에서는 필수 진료과 인력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북대병원 필수 진료과 지원율을 보면 올해 기준 산부인과 7.7%, 응급의학과 7.5%, 외과 6.9%, 심장혈관흉부외과 3.3%, 소아청소년과 2.8% 등이다. 인기과인 정형외과(335.6%), 성형외과(320%), 마취통증의학과(250%) 등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이에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생 중 약 30%만이 지역 내에서 수련을 받을 수 있다"며 "수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은 물론 인턴 정원을 확대한다면 지역 내 의료 인력 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 병원장은 지난 17일 전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지방 국립대병원 전공의 정원 확대 및 우선 배정과 함께 행정적·재정적 지원 법제화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전북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인재 육성을 위한 중·장기적 로드맵을 수립하고 지원 촉진 대책들을 시행하고 있다"며 "필수 진료과목 전공의 확보를 위해 전북도와 격려수당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