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대청호 큰섬 개발 금강청장은 급제동

이병찬 기자 2023. 10. 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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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의 청남대 앞 큰섬과 작은섬 관광개발 구상에 환경 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그는 김 지사의 큰섬 관광 개발 구상에 관한 입장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충남논산) 의원 질의에 "법에 따라 엄격하게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김 지사는 "큰섬은 청남대 초가정에서 불과 430m 거리지만 그동안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서 "큰섬과 작은섬을 연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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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9. suncho21@newsis.com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의 청남대 앞 큰섬과 작은섬 관광개발 구상에 환경 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은 "(큰섬과 작은섬)생태계는 보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김 지사의 큰섬 관광 개발 구상에 관한 입장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충남논산) 의원 질의에 "법에 따라 엄격하게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청남대 앞 대청호는 수도법상 상수원보호구역이어서 원칙적으로 어떠한 개발행위도 할 수 없다. 개발행위를 하려면 반드시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해야 한다.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청호의 무인도 큰섬을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대표 공간으로 꾸밀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 앞 대청호 수역에 있는 큰섬과 작은섬은 각각 70만여㎡, 17만여㎡ 규모다. 큰섬은 춘천 남이섬(46만여㎡)보다 두 배 가까이 크다.

김 지사는 "큰섬은 청남대 초가정에서 불과 430m 거리지만 그동안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서 "큰섬과 작은섬을 연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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