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리 ‘이-팔 교전 중단’ 결의안에 거부권 행사…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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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물품 전달을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이 12개 이사국의 찬성에도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이 불발됐다.
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의장국인 브라질 주도로 가자지구 구호물품 전달을 위한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과 하마스 규탄을 담은 안보리 결의안을 논의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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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의장국인 브라질 주도로 가자지구 구호물품 전달을 위한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과 하마스 규탄을 담은 안보리 결의안을 논의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부결됐다. 하마스 규탄이 빠진 러시아 주도 결의안이 부결된 이후 이틀동안 각국이 협의해 브라질 주도 결의안을 다듬었지만 결국 채택되지 못한 것이다.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 폭격으로 수백여 명이 숨지는 참사 이후 진행된 이날 회의에선 프랑스 등 12개국은 브라질 안에 찬성했고, 영국과 러시아는 기권했다.
결의안 표결을 미루자고 제안했던 미국의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대사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이 빠져 있다”며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로 가 인도주의적 지원 합의를 이끄는 등 현장 외교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거부 이유를 밝혔다.
안보리 이사국 중 유일한 중동국가인 UAE의 라나 자키 누세이베 대사는 “완벽하지 않지만 기본 원칙이 들어 있다”며 강력하게 발언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 프랑스 대사는 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이스라엘 방위권은 전적으로 인정한다. 동시에 국제법을 지키고 인도주의적 접근을 허용하는 것은 모순되지 않는다”며 “기회를 놓쳤다”고 밝혔다.
한편 토르 베네슬란트 중동 특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피난처를 찾던 환자, 직원, 난민 등 수백 명이 사망한 가자지구 병원 공습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도주의적 휴전을 주장해 온 안토니우 구테흐르 유엔사무총장은 19일 이집트를 방문해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중동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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