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1000억 원 관광민간자본 유치 협약 체결

육종천 기자 2023. 10. 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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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는 지난 18일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코베아(회장 강혜근)와 꿀잼도시를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관광민간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과 강혜근 ㈜코베아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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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성지로의 도약
슬로 힐(Slow Hill) 코베아 캠핑랜드 조성 투자협약
청주시 1000억 원대 관광민간자본을 유치해 협약을 체결했다. 강혜근(왼쪽) (주)코베아 회장과 이범석 청주시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청주시는 지난 18일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코베아(회장 강혜근)와 꿀잼도시를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관광민간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과 강혜근 ㈜코베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1일 가칭 '슬로 힐(Slow Hill)' 코베아 캠핑랜드 관광 민자 유치 성과 발표의 후속 조치다.

㈜코베아는 캠핑랜드 조성 및 운영, 청주시민 할인 검토, 관광 컨텐츠 연계사업 등을 발굴하고, 청주시는 행정적 절차 지원, 인허가 기간 단축, 인근 관광시설 연계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하는 내용이 협약서에 담겼다.

㈜코베아는 고(故) 김동숙 회장 시절인 2008년부터 코베아 전용 오토캠핑장을 조성해 초보 캠퍼와 초보 산악인 대상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청주시가 1000억 원대 관광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제공

강혜근 ㈜코베아 회장은 선대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사업 대상지로 경기, 강원, 경북, 충북 등 4곳의 후보지를 검토해 왔다. 그러던 중 꿀잼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청주시가 사업 유치에 뛰어들었고, 강 회장은 청주시의 강한 의지와 적극적인 협력 약속, 해당 부지의 적절성 등을 보고 대상지를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일원으로 결정했다.

슬로 힐(Slow Hill) 코베아 캠핑랜드가 청주시를 선택한 배경에는 첫째, 지리적 접근성이다.

청주시는 국토의 중심으로 KTX 고속철도, 경부·중부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시내권은 3개의 순환도로로 연결돼 있어 20분 이내 생활권이 구축돼 있다.

둘째, 현 ㈜코베아 강혜근 회장의 고향이 청주라는 점이다. 어릴 적 뛰어놀던 고향의 아름다움을 캠퍼와 함께 즐기고 싶고,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실천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셋째, 북쪽으로 흐르는 무심천이다. ㈜코베아의 선대회장의 고향인 개성을 향한 그리움을 위해 대상지를 서울 북쪽으로 검토했으나 북으로 흐르는 무심천이 있어, 선대회장의 그리움을 담아 보낼 수 있다는 청주시의 설득에 캠핑랜드 부지 선정을 마치게 됐다.

㈜코베아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각종 사전평가, 실시설계 등 용역 수행과 지역주민 설명회, 홍보 등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2026년 건축물 사용승인 신청, 영업신고 허가 등을 거쳐 2026년 상반기 내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사업 추진으로 약 1995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822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869명의 고용창출, 1107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예상된다.

강혜근 ㈜코베아 회장은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선대회장의 마지막 바람과 청주시의 적극적 의지, 대상 부지의 아름다움으로 ㈜코베아의 숙원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인근 관광지와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내 고향 청주의 시민들이 손쉽게 방문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 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1982년 설립한 ㈜코베아는 1991년 산에서의 취사 야영이 금지되고 1998년 IMF 등의 위기 속에서도 각국의 안전 인증과 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어려움을 헤치고 2000년 수출 1000만 달러를 이뤄낸 레저 및 아웃도어 강소기업이다. 대중에게는 캠핑용품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11년간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친숙하고 믿음직한 기업이다.

지난 7월 발생한 수해 당시 청주시 이재민 구호를 위해 종합 조리기구와 버너 등 15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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