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오염수 방류후 후쿠시마 수산물 첫 조사…한중일 개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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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9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이후 최초로 원전 인근 해역에서 잡은 수산물 조사에 착수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와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IAEA는 23일까지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해수, 퇴적물, 어류 등 시료를 채취·분석해 방류 이후 해양환경 변화와 도쿄전력의 국제 안전기준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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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9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이후 최초로 원전 인근 해역에서 잡은 수산물 조사에 착수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와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AEA 관계자와 한국·중국·캐나다 전문가들은 이날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히사노하마(久之浜) 항구를 방문했다. 히사노하마 항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30㎞ 떨어져 있다.
이들은 방사성 물질 검사를 위해 인근 바다에서 어획한 광어, 전갱이 등 수산물 6종을 각각 용기에 담았다. 수산물은 이날 지바현 소재 연구기관을 거친 뒤 각국 분석기관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IAEA와 한국·중국·일본·캐나다는 각각 수산물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농도를 분석한다. IAEA는 결과를 취합해 비교한 뒤 보고서를 발표할 방침이다.
IAEA는 23일까지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해수, 퇴적물, 어류 등 시료를 채취·분석해 방류 이후 해양환경 변화와 도쿄전력의 국제 안전기준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지지통신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강하게 반대하는 중국이 후쿠시마 앞바다 조사에 참여한 것은 최초"라고 전했다.
중국은 도쿄전력이 8월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대응 조치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가 전날 발표한 9월 무역통계에서 일본산 수산물은 수입액 수치가 기록되지 않아 사실상 수입이 없었다.
도쿄전력은 지난 5일 오염수 2차 방류를 시작했고, 23일까지 정화 처리한 오염수 총 7천800t(톤)을 바다로 내보낼 예정이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16일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에서 채취한 바닷물 시료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L(리터)당 16베크렐(㏃)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오염수 방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원전 인근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는 방류 이후에도 대부분 L당 10㏃ 이하로 나타났으나, 15일 14㏃에 이어 16일에는 16㏃로 수치가 높아졌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은 "조류 흐름이 약해진 경우에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수치로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17일 채취한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는 검출 하한치인 L당 10㏃을 밑돌았다.
도쿄전력은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350㏃을 넘는 삼중수소 수치가 나오면 원인 조사를 시작하고, L당 700㏃을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방류를 중단할 계획이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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