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코스닥 이전' 유투바이오, 반값 상장도 자신있는 이유

김지영 2023. 10. 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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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청약 23~24일, 11월 내 코스닥 상장 예정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스마트검진, 헬스케어, 모바일 헬스케어 등 다양한 정보통신(IT)와 바이오 기술(BT)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태국을 필두로 아세안 시장 공략과 오는 11월엔 미국 아마존에 론칭해 유의미한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이전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에 대해 이 같이 밝히며 "상장 후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고도화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알렸다.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투바이오]

지난 2009년 설립된 유투바이오는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의 핵심인 BT과 IT의 기술융합을 통해 체외진단 검사 서비스, 의료IT 기반의 건강검진솔루션, 유전체 분석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 다양한 솔루션 개발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 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니즈를 충족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체외진단 서비스(Lab2Gene) △건강검진 소프트웨어 (U2Check) △의료 PHR 모바일 어플리케이션(U2Mobile) 등이 있다.

회사는 진단검사와 의료 IT서비스를 통합해 연계하는 Lab2Gene을 통해 국내 약 2300여개 의료기관에 체외진단 검사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다양한 기업에서 출시한 모든 의료정보시스템과 연동되는 연계 편의성을 통해 체외진단검사서비스 업계 선두 주자로 입지를 다졌다. 또한 검진 예약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검진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건강검진 솔루션을 통해 포괄적인 디지털 의료 IT 서비스를 공급하며 다양한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최근엔 NGS 기반의 바이오인포매틱스(BI) 플랫폼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텔로미어, 모유분서고가 같이 개인 건강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허가임상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행한 이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약사와 신약 임상 CRO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투바이오의 매출도 빠르게 성장했다. 회사의 지난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은 690억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6%, 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92억원에서 131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회사의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체외진단 관련 매출이 증가한 덕택이다. 2020년 코로나19 관련 매출 비율은 14.7%에 그쳤으나 2022년엔 65.4%까지 늘어났다. 팬데믹이 끝나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20.4%로 줄었다.

회사의 주력 매출이 줄고 상장을 위한 비교기업(피어그룹)이 코로나19 관련 기업으로 꼽혀 공모가 밴드는 주당 3300원~3900원으로 형성됐다. 현재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유투바이오의 주가는 7000원대다.

진용재 경영지원실 실장은 "공모가가 현재 코넥스 주가보다 반값으로 형성된 게 아쉽긴 하다"며 "빠른 시일에 코넥스 이상을 확보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 신사업에 대한 확신과 다양한 매출들이 실현되고 있다. 코넥스 주주분들께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회사 성장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해서 신사업에 새로운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엔데믹이 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체외진단 성장과 IT CRO, 제약임상 등에서 지속성장을 해왔고 영역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또 다른 면에서 유투바이오를 설명하자면 300억 이상의 부채 없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진 회사, 탄탄한 사업계획과 실적을 수반하고 있는 회사"라며 "유투바이오가 계속적으로 지속적 성장과 맞춤 헬스케어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유투바이오는 상장 후 현재 진행 중인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의 고도화를 완수해 질적으로도 더욱 풍부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태국법인을 통해 태국을 필두로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유투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위해 112만872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300원~3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7억2000만원~44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0월 18일~19일 이틀간 진행되며 23~24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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