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 훈풍' 탄 마이리얼트립···500억 조기상환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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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이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로부터 차입했던 자금 500억 원을 1년 만에 전액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기간에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마이리얼트립의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인 덕분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7월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억 원어치에 대한 자금 상환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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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알토스·산은 등 신규 투자 검토
온라인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이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로부터 차입했던 자금 500억 원을 1년 만에 전액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기간에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마이리얼트립의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인 덕분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7월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억 원어치에 대한 자금 상환을 결정했다. 회사는 VIG파트너스에 10% 후반대의 이자를 더해 약 600억 원의 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회사가 운용 중인 사모신용펀드(PCF)를 통해 자금을 집행했다. 적자가 지속되는 마이리얼트립의 재무 상황을 봤을 때 자금 투입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VIG파트너스는 향후 여행 수요 회복과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대규모 자금을 베팅했다. 그 결과 1년 만에 100억 원 가까운 차익을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리얼트립의 이번 자금 상환 결정은 BW 발행 조건에 따른 것이다. 당시 마이리얼트립은 BW 발행 3개월 이후 신주 발행 등으로 2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회사에 유입되면 해당 자금을 BW 상환 자금으로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신주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어 회사로 들어오는 자금으로 BW 상환에 나설 계획이다.
마이리얼트립은 현재 약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유력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마이리얼트립에 대한 국내외 벤처캐피털(VC)들의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 8월 여행 및 교통 서비스 분야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조 1968억 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7년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마이리얼트립은 2012년 설립된 온라인 종합 여행 예약 플랫폼이다. 자유여행 및 패키지여행 상품을 비롯해 항공권과 호텔, 렌터카, 각종 투어 상품 등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온라인상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20억 원, 영업손실 276억 원을 기록했다. BW 발행 당시 기준 기업가치는 2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IMM인베스트먼트·알토스벤처스·KDB산업은행 등이 주요 투자자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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