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후계자로 고재현 지목…"역할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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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한 베테랑 이근호(38·대구FC)가 자신의 후계자로 고재현(24)을 지목했다.
이근호는 K리그 통산 385경기 80골 53도움(10월16일 기준), K리그1 우승 1회,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2012 AFC 챔피언스리그 MVP·올해의 선수상 수상 등 업적을 쌓았다.
대구 구단은 오는 12월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인천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이근호의 은퇴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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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은퇴를 선언한 베테랑 이근호(38·대구FC)가 자신의 후계자로 고재현(24)을 지목했다.
이근호는 지난 18일 용산구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언론과 관계자,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근호는 K리그 통산 385경기 80골 53도움(10월16일 기준), K리그1 우승 1회,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2012 AFC 챔피언스리그 MVP·올해의 선수상 수상 등 업적을 쌓았다. 국가대표로 A매치 84경기 19골을 기록했다.
대구 구단은 오는 12월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인천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이근호의 은퇴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근호는 이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태양의 손자'를 꼽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태양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근호에게 후계자를 지목해 달라는 의미였다. 이에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잘해주고 있는 고재현 선수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고재현을 지목했다.
대구 공격수 고재현은 지난 시즌 1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유망주에서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올 시즌에도 32경기에 출전해 9골 1도움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골만 추가하면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게 된다.
이근호는 고재현에 대해 "지금도 잘 하고 있고 작년에도 잘했다. 원래 2년차가 힘든데 이겨내고 열심히 잘해주고 있다"고 평했다.
K리그1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고재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탈락했다. 이근호는 "대표팀이라는 부침이 있었는데 이겨내고 나아가고 있다"며 "이런 시련들이 더 커가는 데 발판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기대가 되고 축구 인생에서 더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재현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의 한을 경기장에서 풀고 있다. 32라운드 전북현대전에서 대구의 파이널A를 확정 짓는 멀티골을 성공시켰고 33라운드 수원FC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으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최근 활약에 힘입어 9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고재현은 오는 21일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전북을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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