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역시 T1' T1, 표식 슈퍼플레이 막아내며 역전승

ⓒMHN스포츠 이솔 기자, T1 선수단(KBS아레나)

(MHN스포츠 이솔 기자) 'T1입니다'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KBS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 월드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1R 경기에서는 T1이 팀 리퀴드(TL)을 꺾어내며 스위스스테이지 첫 승리를 신고했다.

- 밴픽

블루사이드의 T1은 제우스(제이스)-오너(세주아니)-페이커(오리아나)-구마유시(애쉬)-케리아(레나타)를 선택, 직스-니코-칼리스타-케넨-블리츠크랭크를 금지했다.

팀 리퀴드(TL)은 서밋(크산테)-표식(리신)-APA(신드라)-연(아펠리오스)-코어장전(렐)을 선택, 나르-자르반-아지르-뽀삐-케이틀린을 금지했다.

전체적으로 양 팀 모두 긴 사거리를 바탕으로 하는 조합을 구상했으며, 플레이-인의 지배자인 크산테의 기동력을 제한해야하는 T1에게 숙제가 있는 조합 구성이었다.

- 플레이

경기 초반부터 T1이 다소 고전했다.

탑 다이브는 TL 미드라이너 APA(신드라)의 순간이동 합류로 제우스-오너(제이스-세주아니)가, 바텀에서는 TL 표식(리신)의 개입으로 구마유시(애쉬)가 쓰러졌다.

계속해서 T1이 탑을 노리자, TL도 이에 호응했다. 전령 부근 제이스를 쓰러트리고 전령을 획득한 TL. T1 또한 선봉장 표식을 쓰러트리며 일방적인 손해를 막아냈다.

제우스는 또 한번 11분 위기에 처했으나, 오너가 자신의 몸을 던지며 모든 상대의 투척기를 막아냈다. 마치 손권과 주태의 모습을 보는 듯 한 장면.

이후에는 계속해서 혼전이 이어졌다. T1이 골드는 리드하고 있었으나 소규모 교전에서는 서밋의 크산테, 표식의 리신을 앞세운 TL이 앞서갔다. 

결정적인 장면은 페이커가 전사했던 23분.

페이커가 탑 라인 스플릿 도중 5인의 습격을 받으며 쓰러졌으나, T1은 상대에게 계속해서 포킹을 가하며 체력적 압박을 가했으며, T1은 표식을 제외한 4인을 모두 쓰러트렸으며, 이어진 상황에서 TL 탑-정글/T1 바텀이 2-2 교전에서 사상자 없이 물러났다. 후속 교전에서 T1이 큰 이득을 보며 2천골드를 벌린 상황.

TL 정글러 표식의 슈퍼플레이도 이어졌다. 27분 페이커를 맞아 리신의 1-1 교전능력으로 페이커를 솔로킬하며 '롤드컵 우승자'다운 면모.

30분 바론 교전에서도 TL의 리드가 이어졌다. 코어장전(렐)이 상대 뒤편을 기습해 케리아(레나타)를 쓰러트렸으며, 이어 앞으로 몸이 쏠린 페이커(오리아나)-오너(세주아니)를 차례대로 쓰러트렸다. 결과적으로 팀 리퀴드가 3킬+바론을 획득하며 압도적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T1은 무너지지 않았다. 35분 미드라인에서 펼쳐진 5-5 교전, 그러나 상대 써밋을 빨아들인 T1은 한 방에 상대 딜러진을 꺾어냈다. 그대로 써밋을 제외한 모두를 쓰러트린 T1은 그대로 미드라인을 향해 진격,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