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린 뒤 기온 뚝...논산 강경젓갈축제 개막

고은재 2023. 10. 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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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를 부르는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속에 오늘 논산에서는 특별한 축제가 개막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해보겠습니다. 고은재 캐스터!

[캐스터]

논산 강경 젓갈 축제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젓갈 축제, 어떤 축제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캐스터]

저는 지금 논산 강경의 금강 둔치에 나와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오늘 '강경 젓갈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자도 이곳에 와서야 논산 강경이 젓갈로 유명한 고장인 걸 처음 알았는데요.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백성현 논산시장과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먼저 논산 강경과 우리나라 전통 식재료인 젓갈은 어떤 인연이 있나요?

[백성현 / 충남 논산시장]

우리 강경은 바로 강경읍 금강둔치변입니다.

이곳이 바로 강경포구가 있던 곳인데요.

이 강경의 금강물이 인근에 있는 서해바다에서 만납니다.

그래서 어족자원이 우선 풍부했고요.

그로 인해서 해상교통이 아주 발달되었습니다.

그래서 풍부한 생선을 잡아서 바로 강경포구까지 가져와서 바로 우리 강경을 통해서 육지로 판매가 되는 그런 판매처의 역할을 강경읍이 했습니다.

그래서 성어기에는 2만, 3만여 명의 전국의 상인들이 바로 우리 강경에 오실 정도로 그렇게 크게 풍족했던 곳인데요.

그래서 평양시장, 대구 서문시장, 강경시장. 3대 시장 중에 한 곳이 바로 이곳 강경입니다.

그래서 거기서 잡은 고기를 팔고 그리고 남는 고기는 바로 염장을 통해서 오래 저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염장술이 벌써 발달되었는데 약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요.

지금은 저장법이 기술적으로 온도를 맞출 수 있는 그런 저장법이 새로 개발이 되어서 과학 발효를 시킵니다.

그래서 바로 이 젓갈에는 과학이 숨어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오늘 축제의 부제가 강경 젓갈이 상월 고구마와 함께 춤을 추다인데요.

상월 고구마도 논산 지역의 특산물인가요?

[백성현 / 충남 논산시장]

그렇습니다.

작년에는 강경 젓갈이 상월 고구마를 만났습니다. 올해는 만났으니까 좋아서 춤을 추는 것인데요.

여기에도 과학이 숨어있습니다.

바로 젓갈에는 나트륨이 포함돼 있는데요.

지금은 과거에 비해서 지금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저장법이 있기 때문에 소금 양을 아주 줄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나트륨이 있기 때문에 고구마에는 칼륨이라고 하는 그런 성분이 있어서 우리 인체에 있는 나트륨을 밖으로 배출해 줍니다.

그래서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강경의 젓갈과 상월 고구마는 바로 궁합이 맞는 음식이다.

여기에 과학이 숨어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캐스터]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 논산을 방문하셔서 이 젓갈과 고구마의 특별한 조화 느껴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경 젓갈 축제는 이번이 스물 일곱번째입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금강을 바라보는 축제장에서는 젓갈 김치 담그기, 젓갈 요리 시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또 바가지요금을 근절하는 지역 축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축제 기간 젓갈·고구마 비빔밥이 1,000원에 제공된다고 합니다.

이번 축제는 22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만큼, 다가오는 주말과 휴일에는 논산에서 이색 가을 나들이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곳 논산 하늘도 잔뜩 흐린 가운데, 현재 충청을 비롯한 일부 중부지방에 비가 오고 있습니다.

비구름은 늦은 오후 점차 확대해, 밤사이 전국을 뒤덮겠는데요.

양은 5에서 40mm로 많지 않겠지만, 벼락, 돌풍과 함께 요란하게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비는 내일 새벽 대부분 잦아들겠지만, 밤사이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큰 폭으로 낮아지겠습니다.

내일 서울 아침 기온 9도, 논산과 대전 10도, 대구는 12도 보이겠고요.

내일은 한낮에도 쌀쌀함이 감돌겠습니다.

내일 서울 낮 기온 14도, 논산과 광주 17도, 대구 18도 예상됩니다.

남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비가 아침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요.

비가 그치고 찾아오는 반짝 추위는 일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5도, 논산에서는 4도까지 떨어지며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하겠는데요.

가족과 함께 가을 축제 현장을 찾으신다면 옷차림 따뜻하게 하셔서 즐거운 나들이 즐기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논산에서 YTN 고은재입니다.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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