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펑리수 뺨칠 K기념품은”…명동에 뜬 롯데백·관광공사 합작품
20일부터 롯데백화점 명동본점서 판매
명동 첫 면세점 쇼룸 설치해 ‘유커 잡기’
롯데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와 지난 1년간 100여곳의 시장조사와 5차례의 품평회를 거쳐 음식관광기념품의 제작과 유통에 적극 참여했다. 우리나라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한편,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롯데백화점 방문을 필수 여행코스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PB부문장은 “일본에 가면 ‘도쿄 바나나’, 대만에서는 ‘펑리수’를 사오듯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인들이 롯데와 관광공사가 기획한 음식관광기념품들을 찾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도쿄 바나나는 바나나 모양의 빵이고, 펑리수는 파인애플잼이 들어간 과자로 각각 일본과 대만의 대표 음식 기념품이다.
팝업이 끝난 후에도 이번에 기획한 음식관광기념품 8품목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과 인천점, 부산본점 등에 입점한 ‘시시호시’ 매장과 롯데백화점몰에서 상시 판매한다. 다음달에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진행되는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2~3층에선 롯데면세점 전문MD가 추천하는 상품을 전시해 면세 쇼핑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루프탑에는 고객들이 실제로 탑승 가능한 열기구 모양의 리프트와 서울 야경을 담은 유기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설치해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Myeong dong’이 레터링된 열기구는 야간에 관광객들에게 포토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LDF 하우스는 국내 첫 면세점 쇼룸”이라면서 “명동 상권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관광 명소를 만드는 목적으로 서울세관의 적극적인 지원, 명동 상인들과 상생협약을 기반으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이 음식관광기념품을 만들고 명동거리에 쇼룸을 만든 것은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관광=롯데 쇼핑’이란 공식을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본점 기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0% 신장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도 80% 수준까지 회복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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