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에 과기의전원 설립도 탄력… GIST도 출사표

이종현 기자 2023. 10. 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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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을 공식화했다.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을 늘리겠다고 나선 가운데 과기의전원 설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주춤하던 과기의전원 설립 논의는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시동을 걸면서 다시 불이 붙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공식화하면서 과기의전원 설립도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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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경./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을 공식화했다.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을 늘리겠다고 나선 가운데 과기의전원 설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GIST에 따르면 임기철 GIST 총장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4대 과학기술원 및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 간담회에서 4대 과학기술원 공동 과기의전원 설립 추진을 제안했다.

임 총장은 “글로벌 메가트렌드인 인구 고령화와 함께 팬데믹 사태의 재발 예방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은 결국 국가 차원의 의사과학자 양성을 필요로 한다”며 “의사과학자 양성에 요구되는 역량과 기반을 모두 갖춘 GIST는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의전원은 학사학위 소지자를 선발해 의무석사과정을 통해 융합의학 교육을 한 뒤 의사 자격(MD)을 주고, 박사과정에서 융합의학연구를 수행하면 공학박사 학위(PhD)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과기의전원을 나온 의사과학자(MD-PhD)는 임상 위주의 의사가 아니라 연구를 수행하며 첨단 바이오 산업의 핵심 인재가 될 것이라는 게 과학계의 설명이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스텍이 과기의전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의 반대로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태였다. 과학기술원 공동사무국도 2021년 4대 과기원 의사과학자 육성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동안 주춤하던 과기의전원 설립 논의는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시동을 걸면서 다시 불이 붙었다. 과기의전원 정원 역시 의대 정원에 포함되기 때문에 17년 동안 의대 입학 정원이 동결된 상태에서는 설립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공식화하면서 과기의전원 설립도 탄력을 받게 됐다.

GIST는 2008년 설립한 의생명공학과를 중심으로 과기의전원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GIST 의생명공학과는 전임교수 10명에 재학생 87명 규모다. 전임교수 중 절반이 의사과학자다. 지금까지 배출한 박사과정 졸업생 67명 중 의사과학자는 20명으로 전체의 30% 정도다.

정의헌 GIST 의생명공학과장은 “GIST의 의과학 융합 교육 및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과기의전원을 설립해 궁극적으로 경제적․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유형의 인재 양성 및 연구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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