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깃밥 추가하려다 ‘멈칫’한 김 과장…도대체 얼마길래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0. 19. 14: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픽사베이]
서민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2000원짜리 공깃밥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통상 1000원대로 여겨지던 공깃밥 가격마저 크게 오르면서 고물가가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

다만 자영업자들은 쌀 가격 폭등에 따른 어쩔 수 없던 조치라고 설명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깃밥 2000원 인증’ 바람이 불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공깃밥의 가격은 2000원으로 책정됐다. 그간 1000원이던 공깃밥 가격이 두 배 불어난 것이다.

한국물가협회가 내놓은 ‘10월호 월간 물가자료’를 보면 쌀 가격은 1983년 1㎏에 813원에서 올해 4200원으로 5배가 됐다.

쌀 가격뿐만이 아니다. 주요 품목별 가격 변동을 보면 라면 가격은 1978년 1개(120g) 100원에서 1993년 230원, 1998년 410원, 2008년 600원, 올해 820원으로 올랐다.

국수는 1978년 1봉(900g)에 155원이었으나 1993년 1130원, 2008년 2400원, 올해 2790원이 됐다.

배추 2.5㎏ 가격은 1978년 267원에서 올해 3980원으로 15배로 올랐다.

치솟은 물가에 자영업자들도 고민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지난해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공깃밥을 1500원으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는 “공깃밥 1000원은 진짜 15년 전 가격”이라며 “물가와 인건비를 고려할 때 2000원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