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협회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선제 대응"

'디스플레이 ESG 경영지원 정책 세미나' 개최
글로벌 환경 규제 정책 변화 대응 방향 모색

[서울=뉴시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2023년 디스플레이 ESG 경영지원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2023.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제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나섰다.

디스플레이협회는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2023년 디스플레이 ESG 경영지원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주요 선진국 환경 관련 규제 관련 현황과 대응 방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이행법안 발효,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제한 규제 및 온실가스(HFCs) 규제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 관련 규제가 신설·강화된 것을 집중 논의했다.

CBAM은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유연한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을 유럽연합(EU)로 수출할 경우 해당 제품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 추정치에 세금을 부과하는 조치를 말한다.

CBAM은 지난 9월 보고 의무 이행법안이 발효됐고 올해 10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2년 3개월간의 전환 기간을 거쳐 철강·알루미늄·시멘트 등 6개 품목을 EU에 수출하는 기업은 수출품의 탄소내재배출량을 EU에 보고할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디스플레이는 현재 CBAM의 적용 대상 품목에 해당되지 않지만 EU가 향후 대상 품목 및 적용 범위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업계는 사전준비 및 대응을 통해 업계의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디스플레이 제조과정의 소재·부품 등에 사용되는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 동향과 해외의 대응 사례 및 국내 산업계 대응 전략 등도 모색했다.

세미나 이후에는 '디스플레이 산업 탄소중립 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디스플레이 탄소중립 R&D 과제 기술교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디스플레이 산업 탄소중립 협력단 운영위원회는 디스플레이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을 다짐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환경 규제를 이해하고 선제 대응하는 것은 산업 경쟁력 강화의 첫걸음"이라며 "디스플레이가 향후 CBAM의 대상 품목 등에 포함될 경우 직접적인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협회는 대상 품목에 추가되지 않도록 민·관이 합동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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