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러시아인 1000명 가자지구 남부에 갇혀…사실상 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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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봉쇄 보복 공격을 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남부에 러시아 시민 및 가족 1000여 명이 발이 묶여 있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1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개최하고 있는 긴급 회의에서 "러시아 시민과 그 가족 약 1000명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포위 공격의 인질이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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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이스라엘이 봉쇄 보복 공격을 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남부에 러시아 시민 및 가족 1000여 명이 발이 묶여 있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1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개최하고 있는 긴급 회의에서 "러시아 시민과 그 가족 약 1000명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포위 공격의 인질이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 지구에서 2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물과 음식, 의료 서비스, 연료와 전력이 끊긴 채 남아 있다"면서 "이집트와의 유일한 라파 국경 검문소는 다시 한 번 로켓 공격을 받았고 민간인 탈출과 인도주의 구호품 전달을 허용하는 문을 연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시민과 그 가족 약 1000명이 본질적으로 가자 지구에 대한 군사적 포위망의 인질이 됐다"고 했다.
이에 앞서 아나톨리 빅토로프 주이스라엘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시민 1000여 명이 가자 지구 남부 라파 국경 검문소가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자 지구 남부 상황을 "대재앙에 가깝다"고 묘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인도주의 통로를 여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20일부터 구호품을 실은 트럭 20대가 라파 검문소를 통해 가자 지구로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간인에 대한 구호품 전달만 허용된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인도주의 물품 반입은 반대하지 않겠지만,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석방할 때까지 이스라엘 영토를 통해 구호품을 전달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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