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대부업서 철수

양세호 기자(yang.seiho@mk.co.kr) 2023. 10. 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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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개월 당겨 대부업 조기철수
19일 OK금융그룹이 금융감독원에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했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이 19일 산하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금융감독원에 반납하며 대부업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OK금융그룹은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속도를 낼 방침이다. OK금융은 당초 금융당국과 약속했던 기한보다 1년 3개월 앞당겨 대부업을 철수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 계열사를 보유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한 최윤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금융당국에 제출했던 계획에 따라 대부업 철수 절차를 진행해왔다. 당시 저축은행업권에 진출하는 대신 2024년말까지 대부업에서 철수하기로 금융당국과 합의한 바 있다. 지난 2018~2019년엔 ‘원캐싱’과 ‘미즈사랑’을 철수한 바 있다.

올해 대부업 조기 철수를 목표로 남은 계열사인 러시앤캐시가 보유한 대출채권을 이관하는 작업을 서둘러 수행했다. 대출채권 중 매각이 가능한 7531억원은 OK저축은행으로 양도했다. 이외 남은 대출채권은 오케이에프앤아이로 매각했다. 영업양수도에 따라 OK저축은행으로 소속이 바뀐 고객들은 저축은행 고객으로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받게 된다. 오케이에프엔아이로 매각된 경우도 대출 만기 때까지는 이전과 같은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증권·자산운용사 등을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7년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며 인수가 좌절된 바 잇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도전의 발길을 멈추지 말고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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