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다세대주택 반지하 화재' 중태 빠진 여성도 숨져

심민규 2023. 10. 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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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발생한 경기 의정부시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반지하 가구 화재로 중태에 빠졌던 50대 여성이 끝내 숨졌다.

1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0분께 의정부시 신곡동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반지하 가구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 A씨는 숨졌고 50대 여성 B씨는 중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가족들의 진술을 종합해 A씨는 평소 거동이 불편했고, B씨는 사고 발생 불과 몇시간까지도 딸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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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 포함해 사망자 2명으로…"현관문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

(의정부=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지난 18일 발생한 경기 의정부시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반지하 가구 화재로 중태에 빠졌던 50대 여성이 끝내 숨졌다.

의정부 다세대주택 반지하 화재 [의정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0분께 의정부시 신곡동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반지하 가구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 A씨는 숨졌고 50대 여성 B씨는 중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B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치료 중 이날 오전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부부 사이였지만 10년 전 합의 이혼을 하고 이 반지하 가구에서 딸과 함께 오랜 기간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가족들의 진술을 종합해 A씨는 평소 거동이 불편했고, B씨는 사고 발생 불과 몇시간까지도 딸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소방 당국이 문을 개방하고 들어갔을 때 현관문 앞에서 연기를 흡입한 이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경찰이 "지하 방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온다"는 2층 주민의 신고를 접수한 뒤 소방 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당국은 장비 35대와 인력 75명을 투입해 30여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할만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원 부검이 내일 진행된다"며 "현장 감식과 부검 결과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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