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무장 가능 전략폭격기 B-52H, 국내 착륙 모습 첫 공개

박국희 기자 2023. 10. 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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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참의장이 19일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케네스 윌스바흐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을 비롯한 한미 작전요원들과 함께 미 전략폭격기 B-52H를 배경으로 기념촬영 하고 있다./합참 제공

핵무장이 가능한 미군의 대표적인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포트리스’의 국내 착륙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주한미군은 19일 청주 공군기지에서 내외신 취재진을 초청해 B-52H의 착륙 모습을 공개했다. B-52H의 국내 착륙은 이번이 처음이다.

B-52H는 지난 17일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과 연합 훈련을 한 뒤 22일에는 한미일 공중훈련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번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정례적으로 가시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청주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적(북한)은 지난 9월 ‘핵무력 정책’을 헌법에 명시함으로써 핵 포기 불가와 함께 핵 능력을 고도화하겠다는 야욕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번 B-52H 전략폭격기의 전개는 고도화하는 적의 핵 위협 상황에서,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와 능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한미 요원들을 격려하며 “유사시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적의 위협을 억제하고, 적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압도적, 결정적으로 응징할 수 있도록 연합대비태세를 철저히 갖춰달라”며 “한미동맹은 압도적인 능력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지속 구현해 나갈 것이다. 만일 적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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