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병원 공습 당시 영상 공개...'거대한 웅덩이'의 비밀 [Y녹취록]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박현도 /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대우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 쪽에서는 이거 우리가 한 것 아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지하드의 소행이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마스 조직원들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더라고요. 그 내용을 보면 이거 이스라엘 아닌 것 같다. 이거 지하드가 한 것 같다. 이런 내용이 있다는 거죠. 그런 동시에 지금 이스라엘에서는 사진을 공개했더라고요.
◆박현도> 네, 사진까지도 공개했는데요. 영상도 공개했는데 그 영상을 보면서도 또 의문이 나와요. 그러니까 이스라엘 행동이 잘 설명이 안 된다.
◇앵커> 이스라엘 쪽에서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지금 그 병원 공습 현장 같은 경우에는 우리 측의 무기로 공습할 때 일반적으로 생기는 웅덩이가 보이지 않는다. 거대한 웅덩이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주장을 했더라고요.
◆박현도> 거대한 웅덩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건데, 그런데 또 오늘 반증하는 게 그동안 이스라엘이 거대한 웅덩이를 만들지 않는, 조그마한 웅덩이를 만든 폭탄도 쏴왔다. 그러니까 그거는 전혀 신뢰성이 없다. 그러니까 지금 모든 증거를 다 내놓아도 모든 걸로 반박할 수 있는 증거가 또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미궁이 되는 겁니다. 미궁에 빠질 것이고요. 아마도 이건 정확한 결론은 나중에 몇 년 후에나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 사이에 충돌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병원 현장 같은 경우에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환자뿐만 아니라 교전과 관련 없는 피란민들도 있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구조할 자원이 있기는 한 건지 이것도 의문이에요.
◆박현도> 사실 구조대원들이 구조하다가도 죽기도 했거든요.
◇앵커> 왜 그렇습니까?
◆박현도> 폭격 때문에요. 폭격이 이어져서. 그래서 지금 이 상황이 이스라엘이 과연 가자지구에 있는 민간인과 하마스를 분리해서 할 수 있겠느냐. 지상군 투입 때도 그게 가능하겠느냐 얘기를 지금 계속 제시하고 있고 국제사회가 그걸 걱정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스라엘 측에서는 또 강경한 발언, 어떤 발언이 나오냐면 굳이 민간인과 하마스를 구분할 필요가 없다, 그런 발언을 이스라엘 대통령이 했습니다. 그러니까 민간인과 하마스를 구분할 수 없는 게 어차피 민간인들이 그렇게 하마스를 다 동조했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동조를 했기 때문에 그게 별 의미가 없다라는 발언을 해서 한번 또 논란이 됐었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크게 보도가 되지 않았던 것인데요. 이런 일들 때문에 지금 너무나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아랍 쪽에서 민심은 장난이 아니게 반미, 반이스라엘 감정이 세진 거죠. 이렇게까지 강력하게 되는 것은 몇십 년 사이에 보기 어려웠던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스라엘과 수교를 하려고 노력했던 사우디아라비아도 지금 이러한 민심을 거스를 수 없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모든 관계를 현재로서는 대화를 중단한 상태죠.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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