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총 1조달러 네옴시티 등 사우디 경제개혁 기회 잡아야"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이슬람전략 모듈 김수완 교수가 19일 오전 울산 롯데호텔에서 '빈 살만이 그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개혁 변화'라는 주제로 제195차 울산경제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울산상공회의소 제공)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울산상공회의소가 19일 오전 울산 롯데호텔에서 '빈 살만이 그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개혁 변화'라는 주제로 제195차 울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이슬람전략 모듈 김수완 교수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탈석유화 경제구조 구축과 민간주도경제로의 국가경제 변화를 위해 연일 메가급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며 "네옴시티를 주축으로 한 ‘사우디비전 2030’은 국가경제체질 개혁과 빈 살만 왕세자의 왕위계승 정당성 확보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김 교수는 "저유가로 촉발된 경제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빈 살만 왕세자는 2016년 새로운 경제 다각화 전략인 ‘사우디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석유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 부문 경제 기여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네옴시티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저탄소 친환경 직선도시 '더 라인', 바다에 세워질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가장 높은 산맥에 만들어질 미래 휴양 도시 '트로제나', 홍해 고급 해양리조트 '신달라'로 구분된다"며 "네옴시티 전체 건설에 총 1조달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탈석유화 경제구축이 시급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무함마드 빈 살만이 발표한 사우디비전 2030은 국가 경제 체질을 개혁하는 혁신적인 경제 다각화 프로젝트이며 그 중심에 있는 네옴시티의 성공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하여 기술 상용화 경험, 기술 경쟁력 등 국내 기업들이 도모할 수 있는 요소들이 분명하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개혁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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