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자지구 구호 결의안에 美거부권 행사 비난

문예성 기자 2023. 10. 19. 14: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중국이 비난하고 나섰다.

앞서 이날 안보리는 의장국 브라질이 제기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논의했지만,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하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유엔 중국 대사 "부결 결과 믿을 수 없어"
[유엔본부=신화/뉴시스]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중국이 비난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8월 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안보리 공개토론에 참석한 장쥔 주유엔 주재 중국대사의 모습. 2023.10.1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중국이 비난하고 나섰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이날(미국시간 18일) 관련 결의안이 무산된 직후 “우리는 오늘 안보리에서 순조롭게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기대됐다"며 "그러나 최종 표결 결과는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안보리는 의장국 브라질이 제기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논의했지만,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하지 못했다.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해당 결의안 채택 투표에서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12국이 찬성표를 던졌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것이다.

장 대사는 "브라질이 제출한 결의안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목소리를 반영하고 현 상황에서 안보리가 의견일치를 실현하는 유일한 결의안”이라면서 "관련국(미국)은 말로만 안보리가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국들이 투표하는 입장을 보면 안보리가 행동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문제 해결도 원치 않는다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고 부연했다.

장 대사는 "현재 가자지구 정세가 계속 고조되면서 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고 고통받고 있다"며 "안보리는 많은 아랍 국가와 팔레스타인인들의 정의로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전, 민간인 보호 등에서 책임을 다하며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팔 전쟁 정전을 최우선 목표로 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수백명의 희생자를 낸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 폭발에 대해 장 대사는 "수백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은데 대해 충격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